정통부, 5㎓대역 주파수 이용 주파수 분배 방안 마련
앞으로는 공공장소에서 현재보다 5배나 빠른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가정, 기업, 호텔, 공항 및 대학 등의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자유로이 무선 인터넷 이용을 가능케 하는 ‘5㎓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무선 랜(LAN, 근거리 통신)용 주파수 분배방안’을 마련했다.
5㎓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 랜은 최고 54Mbps의 데이터 전송기능을 지니고 있어 속도가 현재 2.4㎓의 무선랜 11Mbps 보다 5배나 빠르고 유선랜 ADSL의 4Mbps보다 10배 정도로 빠르다. 아울러 현재의 무선랜 보다 5배정도 넓은 대역이 할당돼 많은 가입자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통부는 우선 국내 전파환경에서 상호공유가 가능한 5150 ~ 5350㎒대(총200㎒)와 5470 ~ 5650㎒대(총 180㎒)의 총 380㎒대역을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허가 또는 신고없이 사용하는 무선 랜 용도로 분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5㎓대역에서 기상·공공용 레이다와 고정·이동 방송중계 업무로 사용중에 있어 기존업무와의 간섭여부를 실험분석을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이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003)에서도 5㎓대역을 무선랜용에 분배를 결정한 바 있어 내년 이후에는 전세계적으로 무선랜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이 무선 5㎓ 차새대 무선랜을 이용하게 되면 현재의 무선랜보다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나더라도 접속이 끊어지지 않고 멀티미디어 컨텐츠 접속시에도 전송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해소된다.
또한 대용량의 인터넷방송, 게임 등의 멀티미디어를 많은 사람이 동시에 즐길수 있으며 홈네트워크의 핵심기술인 홈 게이트웨이에 사용하면 케이블이 없이도 30m 거리내에서 HD(고화질)급 AV무선전송이 가능해진다.
이와함께 이동통신(CDMA)망과의 서비스 연동 등 다양한 광대역 무선접속 응용서비스에 활용돼 노트북, PDA등 휴대정보단말기의 수요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는 9월 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올 하반기에 전파심의위원회에 상정,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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