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설문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디지털TV 구매의사를 갖고 있으며 특히 LCD·PDP-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리서치랩에 의뢰해 실시한 '디지털TV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에 나타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5.4%가 디지털TV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디지털TV 미보유층의 51.7%가 향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입할 의사가 있는 디지털 TV 형태는 LCD-TV가 30.9%, PDP-TV가 27.8%, 프로젝션 TV가 6.9%, 브라운관 TV가 10.8%, 미결정이 23.6%로 나타나 벽걸이형 디지털 TV에 대한 구입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TV의 크기와 관련해서는 51.7%가 40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구체적으로는 PDP-TV 구입희망자의 62.5%, LCD-TV 57.5%, 프로젝션 TV 55.6%, 브라운관 TV 구입희망자 21.4%가 40인치 이상의 디지털TV 구입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구입희망가격은 평균 220만원 수준이었으며, 구체적으로는 PDP 약 276만원, LCD 263만원, 프로젝션 160만원, 브라운관 9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셋톱박스 형태는 74.5%가 TV에 내장된 일체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디지털TV 구입희망시기는 향후 3개월 이내가 1.2%, 6개월 이내가 5.4%, 1년 이내가 12.0%, 1년 이후가 81.1%로 나타남.
한편 디지털TV를 구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아날로그 TV와 교체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디지털TV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지적됐다.
또한 현재 디지털 방송이 송출된다는 것을 인지하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77.7%) 올림픽 방송중 일부가 디지털방송으로 송출한 것을 아는 국민들도 59.5%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또 고화질, 고음질 등의 기본적인 디지털TV 기능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으나 정보검색, 금융거래 등의 양방향 서비스에 대한 이해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디지털 TV가 보편화되면, 34.7%의 국민들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18%는 현재보다 TV 시청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산자부 이관섭 디지털전자산업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은 40인치 전후의 벽걸이형 PDP·LCD-TV를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이 디지털 TV 보급 확대에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디지털TV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아날로그TV와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국민들이 의외로 많아 디지털TV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49세 가구주 또는 가구주 배우자 600명을 대상으로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8월 11∼13일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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