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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IT협력 급물살
한-인도 IT협력 급물살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10.11 11:03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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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SW 강점 살려 제3국 공동진출 모색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인도의 IT협력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5일 만모한 싱 인도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 등 30개항에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였다.

특히 IT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하드웨어(HW)분야와 인도의 발전된 소프트웨어(SW)분야 결합을 통해 제3국 시장으로의 공동진출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인도의 마란 통신정보부장관과 한·인도 IT장관회담을 열고 양국간 IT협력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두나라 IT분야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민간협력에만 치중했던 지난 2001년 맺은 IT협력약정은 이번에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제시, 구체화됨으로써 양국의 IT교류는 본격 힘을 받게 됐다.

앞으로 두나라는 자국 IT정책의 약점을 보완하고 상호협력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하에 8개 프로젝트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IT산업의 핵심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취약한 실정으로 특히 임베디드SW의 경우 1만4000여명의 전문인력이 모자라는 등 인력수급 불균형과 교육체계 등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의 SW개발인력이 국내에 들어와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한·인도 SW협력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협력센터는 인도의 SW전문인력을 한국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아웃소싱에 필요한 정보제공 및 용역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또한 인도가 압텍 등의 세계적 수준의 IT교육기관을 통해 우수한 인력을 배출했듯이 우리나라의 민간 교육기관이 인도의 교육기관과 협력해 전문 SW인력양성사업을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의 SW기술에 우리나라의 HW생산기술이 접목할 수 있도록 현재 인도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 연구소 등의 인력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등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세계최고인 초고속인프라를 활용한 전자정부 구축경험을 인도의 전자정부구축 사업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TEIN, APII 등의 연구망과 인도의 ERNET 연구망과 연결해 IPv6(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 등을 공동연구개발키로 했다.

더불어 3세대 및 차세대이동통신분야, 초고속인터넷 통신망 구축, 정보보호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과 더불어 서방 선진국을 능가하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진 BRICs중 한 국가로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요한 국가라 할 수 있다.

인도와의 IT교역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인도 IT수출은 9억5000만달러로 2002년에 비해 244% 늘어난 수치. 이는 우리나라 IT산업 전체 수출의 1.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은 1066만달러로 9억4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다.

그중 휴대폰 수출이 7억4000만달러로 IT분야 수출의 77%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단연 으뜸이며 이밖에 저장장치. 셋탑박스 등도 주력품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도는 SW산업 집중육성에 따라 지난해 SW분야 수출은 전체 수출 555억달러중 21.3%인 12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전체 IT산업규모 196억달러의 62%로서 오는 2008년에는 500억달러의 수출도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인도는 제3세계 리더 국가로써 영향력이 크며 우리기업의 중동지역 진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나라로 이번 인도와의 협력에 따라 한국 IT산업은 파키스탄 등의 인접국가는 물론 중동지역 등 제3국에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양국간 협력은 IT분야에 있어 서로의 강점을 살린 상호보완적 관계뿐만 아니라 첨단기술분야에 있어서 국가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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