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 국제표준 제안
우리나라가 홈네트워크 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4일 서로 다른 홈네트워크간 상호 호환이 가능한 '공통통신 프로토콜(CCP, Common Communication Protocol)'을 홈네트워크 기술 분야의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TC100)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술표준원이 제안한 국제규격의 정식명칭은 '이종네트워크간 데이터전송을 위한 공통통신 프로토콜'이며 제안자는 전자부품연구원 정광모 책임연구원이다.
이번에 IEC TC100에 제안하는 CCP기술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독자적인 원천기술로서 가정에서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 접속된 디지털 기기간에 상호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다양한 유무선 홈네트워킹 기술간의 상호통신 뿐 아니라 향후 출연할 신기술도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 기술은 홈 네트워크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가전기기 및 정보기기 산업, 건설 산업등 산업계 전반에 파급효과가 커 외국에서도 정부 및 업체간의 컨소시엄 및 포럼 설립을 통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 한태수 정보시스템표준과장은 "현재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 미들웨어 기술, 게이트웨이 기술 등 다양한 홈 네트워크 기술이 등장했으나 이들을 통합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이로 인해 개발업체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홈 네트워크를 구현하고 있어 홈 네트워크 제품들이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국제표준제안을 통해 홈네트워크 관련 기술의 해외이전 및 부품국산화를 촉진함으로써 해외 수출의 새로운 판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CCP표준을 담당하게 될 IEC TC100은 산업기술대학교 이재영 교수가 올해 1월 국제 간사로 선출된 바 있어 국제표준 채택에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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