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심 의원, 연도별 사고 발생 분석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는 월요일과 점심시간 직전인 오전 10시∼12시 사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은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산업재해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산업재해 사망자 2923명 중 월요일에 사망한 사람은 모두 505명으로 전체의 17.3%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에는 총 2825명의 산업재해 사망자 중 17.3%인 488명이 월요일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5월까지 총 1013명 산재 사망자 중 월요일 사망자가 193명(19.1%)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월요일 다음으로는 화요일에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률(2003년 16.11%, 2004년 16%, 2005년 5월 현재 15.99%)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재 사망자의 시간대별 발생률은 점심시간 직전인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가 가장 높았다. 사망자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3년의 경우 전체 2923명의 사망자 가운데 18.5%인 542명이 10시∼12시 사이에 사망했다.
또 지난해에는 총 2825명의 사망자 중 18.7%인 527명이 이 시간대에 사망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1013명의 사망자 가운데 17.6%인 179명이 같은 시간대에 사망해 현장 근로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월요일과 오전 10시∼12시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현상은 사망사고를 제외한 산재 발생건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산재 발생 건수를 요일별로 살펴보면 2003년의 경우 총 산업재해 발생건수 9만4924건 중 17.1%인 1만6211건이 월요일에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는 총 8만8874건의 산재사고 중 16.7%인 1만4884건이, 올 들어서는 5월말까지 총 3만2589건의 산재 중 17.9%인 5833건이 월요일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 분석 결과도 10시부터 12시 사이가 '마의 시간대'임을 입증했다. 2003년의 경우 25.6%인 2만4297건, 지난해엔 25.5%인 2만2624건, 올해의 경우 5월까지 24.7%인 8038건이 10시부터 12시 사이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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