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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글로벌컴2006' 참관기
<특별기고> '글로벌컴2006' 참관기
  • 김영길 기자
  • 승인 2006.06.26 10:07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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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팬옵틱스 김장선 대표
▲ 김장선 대표.

멀티미디어 대역폭 문제 대두
네트워크 장비시장 활기 전망

이 달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글로벌컴2006(GLOBALCOMM2006)'은 과거 수퍼컴(SUPERCOMM)과 비교해서 결코 뒤떨어짐이 없는 명실 공히 북미 최대 네트워크 장비 전시회였다.

이번에는 특히 최근의 미국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OSP EXPO, 즉 옥외통신시설(Outside Plant) 전시회가 함께 열려서 가입자망 및 시구간망의 각종 포설 및 시설장비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관람객의 관심을 가장 먼저 끄는 프로그램인 개회연설을 휴대용통신 단말기인 블랙베리(BlackBerry)로 유명한 'Research In Motion'의 마이크 라자리디스(Mike Lazaridis) 사장이 한 것을 보아도 미국내에서 전통적인 장비에 비중을 두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좀 더 생활속에 가까와져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비중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그가 언급한 내용 중에서 갈수록 멀티미디어의 유선 및 무선 서비스 증대로 인해 대역폭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는 점, 이에 대비해 기간 인프라 및 장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과거만큼은 아니나 다시 살아나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상승곡선을 인정해 주는 듯 했다. 

또한 무제한 용량 서비스에 대한 고정 요금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통신사의 수익성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 뒤에 말한 자사의 블랙베리 저용량 데이터 사용과 PC의 대용량 데이터 사용의 비교를 통해 무선 시장이 갖는 사업 효율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리고 무선 휴대단말기 내에 장착돼 있는 보안 관련 칩의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시회 첫날인 5일에 있었던 키노트 패널의 구성 또한 자뭇 놀라왔다. 스포츠 콘텐츠가 정보통신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Wireless ESPN, 스프린트, 그리고 스포츠관련 콘텐츠 시장분석가들이 진행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전에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네트워크 장비나, 통신 기술 소개 위주의 기존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에서 탈바꿈하지 않으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장면인 듯 싶었다.

현재 미국 정보통신기술 시장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는 TIA(통신산업협회) 협회장인 매튜 프래니건(Matthew Flanigan), 올초 미국 3대 지역통신사업자인 벨사우스를 인수합병한 AT&T의 기술총괄사장 존 스탠키(John Stankey), OSP EXPO 측을 대표한 OSP Magazine의 새론 스토브 상임이사가 나온 글로벌컴 및 OSP 통합 주최연설은 북미 뿐만 아니라 각 국의 사업자, 장비업체들의 참가로 인해 글로벌컴의 성공적인 시작을 자축하는 듯 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지난해 선임된 케빈 마틴(Kevin Martin)이 통신산업협회장인 매튜 프래니건과 가진 인터뷰 내용은 아직도 완전히 풀리지 않은 광선로 이용에 대한 정부 규제에 대한 문제를 다시 대두시켰다. 

새로 투자하는 광선로에 대한 공유 사용 및 사용료 관련 규제 등에 있어서 연방통신위원회는 새로운 자금 투자를 통한 광선로에 대한 투자자, 즉 통신사업자의 입지를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시장 변동은 규제가 아닌 경쟁 즉 다른 DSL이나 케이블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더 중요할 것이란 점을 언급했다.

이번 행사의 이름이 글로벌컴이듯이 전에 비해 해외 사업자 및 해외 관련 행사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5일은 북미, 중미, 남미를 포함한 'Summit Americas'가 개최됐고 6일은 'Summit Europe, Middle East, Africa'가 개최됐다.

끝으로 열린 Summit 'Asia-Pacific'에선 9개 세션 중에서 IPTV와 Video 등에 대한 내용이 4개 세션에서 주요하게 다뤄짐으로써 아시아가 새로운 서비스 방식을 과감히 도입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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