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은 시네마서비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시네마서비스 보통주 3만8000주를 25억800만원에
매입, 시네마서비스의 지분 3.7%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시네마서비스(대표 김인수)와 콘텐츠 수급계약을 체결, 2005년 이후 현재까지 개봉작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시네마서비스가 개봉하는 영화를 하나TV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하나로텔레콤은 시네마서비스의 영화 콘텐츠를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에서와 향후 상용서비스 예정인 자사의 IPTV에서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하나로텔레콤이 지분을 투자한 시네마서비스는 지난 1993년 강우석 프로덕션으로 창립된 국내 메이저 영화투자 및 제작·배급 전문회사다. 대표작은 왕의 남자, 실미도, 가문의 영광,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취화선, 초록물고기, 투캅스 등이 있다.
하나로텔레콤 컨버전스본부장 홍순만 부사장은 "국내 주요 콘텐츠 업체 중 하나인 시네마서비스와의 콘텐츠 수급계약 체결로 하나TV 뿐만 아니라 향후 상용화 예정인 하나로텔레콤의 IPTV 서비스의 경쟁력까지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 부사장은 또 "이번 시네마서비스와의 콘텐츠 수급 계약은 하나로텔레콤이 IPTV 상용화 및 경쟁사들의 잇따른 콘텐츠 사업 진출에 대비해 향후 5년간 안정적인 콘텐츠 수급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7월 24일 초고속인터넷망과 IP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고화질로 원하는 시간에 이용자 마음대로 골라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TV포털 서비스인 '하나TV'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텔레비전을 비롯해, 소니픽처스, CJ엔터테인먼트, MBC, SBS, BBC 월드와이드, EBS, 다음,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8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 현재 2만6000여편의 콘텐츠를 하나TV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