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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 3분기 실적 희비교차
유선통신 3분기 실적 희비교차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6.11.13 09:34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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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KT, 양호·하나로, 적자폭 줄여

3분기 실적을 놓고 유선통신 업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KT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LG데이콤 역시 시장의 예상대로 3분기 연속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이 113억원 적자로 적자폭을 50억원 이상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유선통신업체들의 실적이 바닥을 다진 후 내년에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 영업익 157억 감소 = KT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심화와 유선전화 트래픽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PCS 단말기 판매 증가와 사용료 증가 및 부동산수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610억, 전분기 대비 440억 증가한 2조9997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와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억원 감소한 43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339억원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250억원 감소한 317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규사업인 와이브로는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근간으로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서울전역 및 인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망구축을 확대해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PTV의 경우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관련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규제 문제가 해소될 경우 2007년 하반기 내에 상용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T는 어려워지고 있는 경쟁상황 하에서도 지속적인 고객품질 강화 활동을 통해 통신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킬 것을 약속하면서, 앞으로도 주주이익 실현 및 기존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로, 3분기 매출 4309억원 = 하나로텔레콤이 올 3분기에 매출 4309억원, EBITDA 1358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0.5%, EBITDA은 2.3% 증가한 것이라고 하나로텔레콤은 8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1.4% 증가한 106억을 달성했다.

하나로텔레콤은 3분기 시작한 '하나TV' 서비스 관련 마케팅비용이 증가했으나 기존 사업의 마케팅비용 절감 노력과 접속요율 변경에 따른 접속료 개선효과로 EBITDA 마진은 전 분기보다 0.5%P 개선된 31.5%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가입자 유치 경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증을 유지해 초고속가입자 규모를 확대했으며 전화 가입자는 올해 매분기마다 증가, 3분기에는 6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하나로텔레콤은 특히 주력 상품인 100M급 광랜 서비스 지역을 자사 아파트 서비스 지역의 2/3에 해당하는 약 380만 세대로 확대하고 누적 기준으로 약 80만 광랜 가입자를 확보, 경쟁사보다 높은 21%의 침투율을 기록해 투자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올 7월말 서비스를 개시한 '하나TV'도 현재 유치 8만2000 가입자, 개통 6만 가입자 등 순조로운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디어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LG데이콤 최대실적 기록 갱신 = LG데이콤은 매출 3113억원, 영업이익 660억원, 당기순이익 566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9%, 영업이익은 52%, 당기순이익은 198% 증가했다.

LG데이콤은 이에 따라 올들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잇따른 경영실적 기록경신은 올해 초부터 의식ㆍ원가ㆍ품질혁신 등 3대 혁신활동이 정착단계에 진입하고, 인터넷ㆍe비즈ㆍIDC 등 주력 사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국제전용회선과 가상사설망(VPN)서비스의 호조로 전년동기에 비해 4% 늘었다. 또한 e비즈사업 매출은 ASP서비스의 선전으로 35%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고, IDC사업도 220억원의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전화사업의 경우 시장경쟁심화와 환율하락 등으로 인해 국제전화 및 시외전화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개시한 시내전화는 120%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사업 마케팅 강화 등으로 지분법 평가손실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배에 육박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자회사인 LG파워콤은 이달 중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주력상품인 광랜 커버리지도 전분기 499만세대에서 10% 늘어난 551만세대로 늘었고, 신규가입고객중 광랜 가입자 비중도 54%로 확대됐다.

□새로운 이슈 등장 = 유선통신업체들은 LG데이콤을 제외하고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과열양상이 다소 진정되고, IPTV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해 내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내년 중에 하나로텔레콤을 두고 기업 인수ㆍ합병(M&A)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경우 내년 중 상용화가 기대되는 IPTV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어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고객 유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번들링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는 수익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파워콤은 내년부터 파워콤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망이 밝다.

파워콤의 지분법 이득으로 채울 수 있어 20∼30%의 성장률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로텔레콤 역시 최대주주인 AIG가 지속적으로 지분 매각을 위한 가격협상을 하고 있어 M&A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인수업체로 거론된 SK텔레콤을 비롯해 일부 업체들이 인수업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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