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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화 우는 아이 달래기
제 16화 우는 아이 달래기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7.03.12 09:1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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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것이 하도 울어대는 바람에 힘들어 죽겠다고 푸념을 했다. 아이에게 매를 대는 것도 아니고 어디 아픈 데가 있나 싶어 병원엘 데려가 봐도 멀쩡하다 하는데 툭하면 밤낮 가리지 않고 울음을 터뜨리니 옆집 보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집 식구들이 잠을 설치는 통에 엄마는 대책 없이 어린 것을 등에 업고 밤새 마당을 서성거려야 하는 고행에 심신이 지쳐 있었다.

어른들이 지나는 말로 아이가 지나치게 우는 건 아이 눈에 귀신이 보이기 때문이라던데 혹시 집안에 귀신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왠지 섬뜩하다는 아기 엄마의 말을 한 귀로 흘리면서 아이의 사주를 훑어본다.

그랬더니 '오호라!' 아이가 타고난 사주에 화기(火氣)가 지나치게 왕성하다. 사주에 화기가 왕(旺)하다 하여 아이가 잘 우는 건 아니니 아이를 울게 만드는 요인이 따로 있겠다 싶어 살고 있는 집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가상(家相)이 온통 화기(火氣)를 부채질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거실 바닥에 깔아놓은 붉은 색 카펫이며 남쪽 벽에 걸려있는 커다란 액자 속에서 작열하는 태양과 노란색 해바라기 사진이 한눈에 들어온다. 틈날 때마다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인 아이 아빠의 작품이란다. 방안은 온통 빨간색 노란 색이 두드러진 플라스틱 장난감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아이 침대까지 빨간색 무늬가 요란하게 들어간 천으로 덮여 있으니 화기(火氣)로 충만한 환경이다.

가뜩이나 타고난 사주에 화기(火氣)가 많은 아이로서는 온통 화기를 부추기는 주변 환경을 견딜 재간이 없다. 그렇다고 아직 말을 하지도 못하는 눈자라기로서는 고작 의사표현이 울어 제키는 것이 고작이니 주야불문 울음을 달고 살 수 밖에 없었던 거다. 이래서 옛말에도 '우는 아이도 속내가 있어 우는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

"집안에서 울다가도 마당이나 대문 밖으로 업고 나가면 울음을 딱 그치죠?"
"예!"

원인은 의외로 단순하다. 이런 경우 해결책은 집안에 왕성한 화기를 줄이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거실의 빨강색 카펫을 푸른색 계열로 바꾸고 태양과 해바라기를 주제로 삼는 거실의 액자도 치우고 방안 벽지도 난색(暖色)계열에서 한색(寒色)계열로 바꾼다. 장난감도 침대도 옷도 화기를 돋우는 빨간색이나 보라색 대신 흰색이나 하늘색에 가까운 옥색(玉色)계열로 바꾼다.

뿐만 아니라 식구 중에도 화기가 강한 사주를 타고난 사람은 당분간 아이를 어르지 않는 게 좋다. 아이에게 고통을 제공하여 울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빌미가 될 수 있어서다.

대체로 이 정도만 환경을 개선해도 아이는 더 이상 울어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죄 없는 엄마가 우는 아이를 등에 업고 밤새 마당을 서성이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옛날에는 우는 아이를 곶감으로 달랬다지만 요즘 우는 아이는 풍수로 능히 해결할 수 있다.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011-1708-5664  odoli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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