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006년도 환산재해율 우수 건설업체’ 명단을 발표하고, 업체별 환산재해율을 조달청 등 발주기관에 통보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환산재해율이란 사망재해를 일반재해에 비해 10배의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한 재해율이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상위 1000대 건설업체의 지난해 평균 환산재해율은 0.45%로 2005년 0.40%보다 0.0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산업재해 은폐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서 감점을 부여하게 됨에 따라 산재은폐가 줄어든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사업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자율 안전관리 노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00대 건설업체의 환산재해율을 산정해 조달청 등 발주처에 통보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위까지의 1군 업체 중에는 (주)삼환까뮤, (주)삼호, (주)대저토건, 코오롱건설(주), 삼성중공업(주) 등의 순으로 재해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00위까지의 2군 업체 중에서는 (주)호반, (주)금강주택, 정우개발(주) 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환산재해율이 평균환산재해율(0.45%) 이하인 업체는 1년 동안 관급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시 최고 2점의 가점 혜택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면 평균환산재해율을 초과한 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시공능력평가액 산정시 최고 5%까지 감액 조치되고 각종 점검을 우선적으로 받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