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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총력전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총력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8.07.21 09:37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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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소비 줄이고 LED 사용은 늘리고

IT업계선 '그린 IT' 급부상
저전력 IDC 기술 관심집중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공공기관이 에너지 절감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IT업계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 '그린 IT'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각종 정보통신기기 및 네트워크 장비가 집적된 데이터센터(IDC)의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저효율 제품, 정부조달서 배제 = 조달청은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조달제도를 에너지 절약형 조달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에너지 소비제품의 등급 표시를 의무화하고 저효율 제품은 점차 단가계약에서 배제하는 등 조달시장에서의 퇴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달수수료 10% 할인, 우수조달제품 선정 시 우대, 에너지 절약제품 전용 몰(mall) 설치 등 고효율제품에 대한 우대를 통해 에너지 절약 제품 구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형 공법 및 설비, 기자재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기본계획 수립에서 시공단계에 이르기까지 공사추진의 각 단계별로 강도 높은 절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설계평가 부분에 '에너지 절감' 평가항목을 별도 구분하고 평가비중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또 발주·입찰 단계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공사의 분리발주를 유도하고 최저가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 에너지 효율성 평가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공단계에서는 에너지 절약 설비 및 자재를 사용토록 설계변경을 유도하기로 했다.

□ LED 보급 두 팔 걷어 =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을 보급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기존의 형광등이나 네온사인을 이용한 옥외광고물을 전력효율이 높고 열 방출이 적은 LED간판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LED간판 교체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역세권 등 전국의 20개 간판시범거리 조성지역에서 진행된다. 

행안부는 국내 전력소비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조명분야 30%를 LED로 대체할 경우 연간 1만6021GWh의 전력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2기 의 발전량과 맞먹는 전력량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백열등과 형광등을 LED로 대체하는 경우 각각 85% 및 2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식경제부는 면세유 가격 급등으로 조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채낚기 어선의 유류비 경감 해법으로 기존 메탈할로이드 집어등을 LED 집어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올해 6억 원, 내년 20억 원을 투입, 채낚기어선 100여 척의 조명 교체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 자자체, 공기업 등 적극 동참 = 서울시설공단은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청계천 조명 설비의 46%(4221등)를 자정과 새벽 1시 이후에 소등하고 있다.

청계천의 조명시설은 청계광장 주변에 2442등, 산책로에 781등 총 9199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몰 15분 후 점등을, 일출 20분전에 소등을 하고 있다. 이 중 27%인 2507등은 청계천 개장 때부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자정 이후 소등해 왔다.

최근에는 유가 급등이 계속됨에 따라 7월부터 안전과 보행에 지장이 없는 조명등을 선별해 새벽 1시 이후 추가 소등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무역센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코엑스몰과 오피스의 실내 냉방온도를 종전보다 1。C 높였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지역별로 구분해 절전운행하고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또 한국토지공사는 에너지 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중대형 승용차를 경차로 전량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그린 IT' 관심 집중 = IT업계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그린 IT'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린IT'의 골자는 IT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IT산업의 친환경화를 실현하는데 있다.

지경부는 최근 '뉴 IT전략'을 제시하고 에너지 효율 제고기술 개발을 확대하는 등의 정책으로 2012년 에너지 효율을 2007년 대비 20%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 환경규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오는 12월 IT산업의 에너지 효율제고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데이터센터(IDC)의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IDC 운용에 소요되는 막대한 전력요금이 효과적인 네트워크 관리의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KT의 경우 지난해 IDC의 전력운용방식을 AC(교류전원)에서 DC(직류전원)로 전환해 약 20%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한 바 있다. 또한 통신장비 랙 제조업체들은 최근 IDC의 효율적 열 관리에 중점을 둔 제품을 선보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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