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은 9182명
올 상반기 산업재해자 수는 4만635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발생 현황을 보면 산업재해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2531명 늘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1248명으로 27명이 증가했다.
▲ 업종별 산업재해 발생 현황 | ||
건설업의 경우 재해자는 9182명, 사망자는 3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8%와 10.3%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이에 대해 건설기성액 증가율을 감안했을 때 연초 건설경기가 전년 동기에 비해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건설기성액(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1월(10.8%) → 3월(3.8%) → 5월(8.0%)의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설업의 재해 증가율은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장 규모별 재해현황을 보면 재해자, 사망자 모두 5∼49인 사업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재해자는 5인 미만 사업장, 사망자는 50∼99인 사업장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업종별 재해자 증가율이 높았던 건설업과 기타산업의 5인 미만 사업장 비율이 높은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50∼99인 사업장의 사망자수가 증가한 것은 이천물류창고 화재사고 등으로 건설업의 추락·화재·폭발사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노동부의 분석이다.
한편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분석한 2007년 감전재해 통계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감전으로 인해 47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중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 사망재해의 경우,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전체 사망자 71명중 26명(37%)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83명의 재해자가 발생(17.4%), 일주일 중 전기작업 시 재해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또 근속기간 6개월 미만 근로자가 전체 사망자의 47.9%(34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