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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 로열티 더 이상은 안된다
MS 윈도 로열티 더 이상은 안된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2.28 10:2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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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SW 사용 움직임 '꿈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공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전자정부의 운영체제가 MS의 윈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공공기관에서 리눅스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란 저자가 모든 사람들과 공유할 목적으로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말한다.
유닉스 계통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개발돼 왔다.
공개 영역에 있는 프로그램들은 다른 프로그램들의 구성 요소로 제한 없이 사용될 수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종류로는 리눅스와 이 운영체제에서 사용되는 응용프로그램, 스타오피스(스타스위트), 넷스케이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달리 MS의 윈도와 오피스 등은 소스코드를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년전부터 시민단체 및 학계를 중심으로 ‘프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운동’이 진행돼 왔으며, 최근‘전자정부 운영체제 논란’을 계기로 공공기관에서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윈도 대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채용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유공개소프트웨어 운동은 비상업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보급을 장려하기 위한 운동이다. 이 운동은 소프트웨어, 즉 컴퓨터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복제해 여러 사람이 함께 이를 공유할 수 있게 하며, 소스 코드를 마음대로 개작하고 또 개작된 프로그램을 자유로이 배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의 자유와 공유를 통해서 전문가들 간에 상호 협력 풍토를 조성하여 공동체 전체의 기술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에 따라 여러 주체에 의하여 다양한 프리웨어가 개발 보급되고 있다.
즉 GNU운영체계와 이의 개작인 리눅스 운영체계, 쓰기 쉬운 개인용 컴퓨터 사용자 환경 지놈, 사무용 소프트웨어 집합인 스타오피스 등이다.
특히 대학생 토발즈가 개발한 리눅스가 상업적 운영체계의 대안으로 신속히 보급되면서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프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차이점은 소스코드를 공개할 뿐, 공짜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채용은 세계적인 추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움직임은 유럽, 중국,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전자정부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 정부가 컴퓨터 시스템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윈도 대신 다른 운영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 MS의 윈도 대신 리눅스 등 오픈소스 프로그램의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총무성이 다른 나라 정부의 오픈소스 운영체제 이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전문가패널을 이르면 내년 4월께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눅스 등 오픈소스 프로그램은 소스 코드가 공개돼 있어 독자적인 보안대책 수립이 가능하고 장애가 발생해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기관 컴퓨터망의 서버와 컴퓨터에는 대부분 윈도가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집권 자민당내 전자정부 추진을 담당하는 패널이 지난 8월 보안상의 이유로 오픈소스 프로그램 도입을 정부 쪽에 요청한 뒤 운영체제의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도 지난 7월 정부가 사용하는 기본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제한하는 조처를 시행한 바 있다.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채용요구 높아

최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장호)와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가 발표한 공공기관의 리눅스 이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리눅스 활용 확대를 위한 정보제공 및 교육을 실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공기관 중심의 리눅스 보급 활성화의 정책을 만드는 기틀이 마련됐다.
전국 1,021군데를 상대로 한 실시한 방문현장조사 설문에서 응답자들의 44%(617개기관)가 리눅스 서버를 운영중이고, 향후 12% 이상의 기관이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에서 담당자들은 리눅스를 도입해 활용하게 된 계기로 비용절감(59%), 내부비용절감방침(28%) 밝혀(전체 응답자 중 95%) 향후 공공기관에서 있어서 리눅스가 주요 서버 운영체제로 채택될 것이 분명하다.
현재 응답자 중 51.4%가 이미 리눅스를 웹전용서버 운영체제로 활용중인 것으로 조사돼 이미 리눅스는 공공기관의 주요한 운영체제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가 문제점과 관련된 해결책으로 정부나 민간기구에서 리눅스를 정책적으로 사용하도록 제도화(응답자의 23%), 관리자 요원 대상 정규 교육의 실시(응답자의 30%) 등이 제시됐다.
시민단체인 ‘함께 하는 시민행동’은 2003년에 공공기관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하는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반드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쓰게 하는 법 제정도 제안할 계획이다.
시민행동은 이런 활동을 펴는 근거로 적어도 공공기관만이라도 국민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용을 보장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따져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며, 특정 기업에 종속되는 기술을 채택해 다른 것을 쓰는 업체와 사용자를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앞세운다.
진보네트워크센터 등도 엠에스의 소프트웨어 시장 독점 파괴와 정보화시대의 인권으로 떠오른 정보 접근권 보장 필요성 등을 들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성화 운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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