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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민영화 후유증 우려
파워콤 민영화 후유증 우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1.30 12:1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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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의 새 주인이 데이콤으로 결정된 가운데 하나로통신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민영화 후유증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입찰가격도 데이콤 측보다 많이 써냈고 최근에는 인수 주식비율을 30%에서 45%로 높였는데도 데이콤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은 명백한 불공정거래"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데이콤의 파워콤 인수는 정통부가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해온 통신시장 3강구도 정책의 실현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나로통신은 "자사가 제시한 대금지급 방식(5,400억원 현금 일시 지불, 2,700억원 18개월 후 지급)보다 상당히 불리한 조건(4,095억원 현금 일시 지불, 4,095억원 24개월 후 지불)을 제시한 데이콤과 한국전력이 계약한 것은 일간의 떠돌고 있는 특혜설이 사실로 증명된 것"이라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한전은 반드시 데이콤과 이뤄진 모든 협상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나로통신은 또 "통신사업의 부진 속에서 LG그룹은 이번 파워콤 인수에 8,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게 됨으로써 투자부담 가중으로 인해 향후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며 "LG그룹은 이번 데이콤의 파워콤 지분인수를 계기로 통신서비스 부문에 대한 그룹차원의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며, 통신사업 비전과 발전방안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3만㎞에 달하는 기간망을 보유한 파워콤이 데이콤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게 되면서 국내 유무선 통신시장 판도는 급속한 새틀짜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콤을 인수하는 데이콤은 KT그룹, SK텔레콤과 함께 통신시장 3강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게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온세통신과 두루넷 등 후발사업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인수를 통해 통신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데이콤 컨소시엄에 합류하든가 아니면 '1약'으로 남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업계에서는 하나로통신이 법정소송으로 데이콤의 파워콤 인수에 대항하는 한편 데이콤 컨소시엄에 막판 합류하는 협상을 개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워콤 입찰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하나로와 데이콤이 향후 한배를 타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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