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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은 지금 'VDSL 대전중'
통신시장은 지금 'VDSL 대전중'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1.23 10:58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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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서비스 시장의 급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이 앞 다퉈 서비스 상용화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업체들도 장비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VDSL로 바뀌는 것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게임, 원격교육, VOD(주문형비디오), 영상 등 양 방향 멀티미디어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VDSL은 ADSL의 비대칭방식과는 다르게 파일을 보내거나 받을 때 속도가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한 회선으로 음성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 영상 등 3개 매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초고속 DSL로도 불리는 VDSL은 단방향이나 양방향에 관계없이 구리선을 통해 초당 10MB 이상으로 데이터를 변조 및 복조하는 방식을 말한다.

VDSL서비스는 이론적으로 300m~1.4Km 거리에 따라 비대칭형 서비스의 경우 수신(하향)13~52Mbps, 송신(상향) 1.6~6.4Mbps이고, 대칭형서비스일 경우에는 양방향 26Mbps, 13Mbps의 동일한 속도를 제공하는 동영상 위주의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다.

VDSL은 이론상 초당 52Mbps의 속도를 자랑하지만 현재 상용화한 상·하향 인터넷 속도는 최고 13Mbps인 차세대 광대역 서비스로 ADSL 서비스보다 빠르다.

VDSL은 실시간 비디오와 생생한 고화질의 영상회의를 제공하기 위해 제안된 고속 유선통신 규격으로 2.74㎞ 미만의 전화선 서비스 지역에 적합하다.
현재 표준화 단체인 FS-VDSL을 중심으로 VDSL의 표준규격 제정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이 VDSL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관련 장비업체들도 이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망사업자의 요구에 맞게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 VDSL을 이용,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업체들이 VDSL 서비스에 가담하면서 ADSL이 급격히 밀려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DSL은 ADSL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성능면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무기로 각 업체들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VDSL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일정기간 공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DSL 설치가 상대적으로 쉬운 대도시 아파트단지를 우선 공략, 수도권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가입자 유치경쟁이 벌이고 있다.

각 업체들은 VDSL이 ADSL에 비해 상하향 속도가 최대 13Mbps까지 확장이 가능해 유무선 결합서비스 제공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 제공하고 있는 무선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핫스폿 지역의 AP(액세스포인트)에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어서 ADSL을 VDSL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KT가 VDSL에 투자하는 이유는 유선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KT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추진하는 DMC(디지털미디어센터) 대응차원에서도 VDSL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최근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케이블TV 가입자도 중계유선방송 가입자를 포함하면 800만명 수준에 이르고 있어 조만간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DMC 가입자로 전환될 경우 ADSL중심의 초고속인터넷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는 향후에 DMC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KT는 케이블망과 케이블TV사업을 매각, 현재 위성방송사업자만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DMC 대응 상품이 없는 상황이다.

KT는 ADSL에 비해 저렴하고 고속 대용량 데이터처리가 가능한 VDSL의 기술적인 장점이 DMC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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