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가 국토해양부 주최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ITS 세계대회(ITS World Congress)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 및 학술대회로 1994년 제1회 프랑스 파리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으며, 일명 ‘교통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부산 세계대회는 앞서 열린 16번의 세계대회와 비교할 때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행사운영 및 프로그램 구성 등 질적인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900부스 규모의 매머드급 전시회에는 전 세계 ITS관련기업 213개사가 참여해 자사의 첨단 신기술과 제품·장비 등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행사 첫날 열린 교통장관회의에는 해외 17개국 교통·도로부처 장·차관 21명이 참석해 각 국의 교통정책과 미래비전 및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26일부터 4일간 개최된 학술행사에서는 전 세계 46개국에서 제출된 1240편의 논문 과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부산광역시·한국도로공사·사단법인 ITS코리아 등과 함께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이후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전시회 주요 제품>
모루시스템, 고효율 주차정보시스템
지상·지하주차장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배관 및 배선 시공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저전력 설계를 통해 유지관리비 절약에도 기여한다.
본 시스템의 핵심은 차량검지센서인 무선루프검지기 ‘파크디스크(ParkDisk)’에 있다.
전통적 루프식 차량검지기술을 적용해 높은 검지신뢰성을 발휘하며 강력한 환경내구성을 갖췄다.
중계기 및 표출장치를 일체형으로 구성함은 물론, 노면에 볼트 채용방식으로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해, 설치시 지하 매립 등 추가 시공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비츠로시스, 다기능 버스정보시스템
실시간 버스운행, 노선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기(BIT) ‘IBT-2010J’는 키패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검색이 가능하다. 도시경관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을 채용했다.
교통정보는 물론 시정홍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운전자 측에 제공되는 단말기 ‘IBO-2010J’는 버스 간격, 정류장 도착시간, 운행상태 등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 지원한다.
노선안내기, 승객용 LED안내기 등 주변장치와 연동도 가능하다.
서돌전자통신, 교통신호 연동 영상감시 장치
각종 제어전략 및 ITS정비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교통신호제어기 ‘SEC-N9000’은 2010년 경찰청 표준규격을 준수한 제품이다.
업체 측은 이를 이용한 교차로 영상감시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
실시간 교차로 교통상황감시 및 영상자동기록 기능을 교통신호와 연동함으로써 사고의 원인 판별과 사고정보를 제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 관계자는 “교차로 상황기록에 따른 관내 진·출입 차량 조회로 범죄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교통체계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성하이텍, 레이더검지시스템
24㎓ 주파수변조연속파(FMCW) 레이더를 이용한 ‘스마트센서HD’와 수요처별 특성에 맞게 변환이 가능한 통신제어모듈 ‘125CCU’로 구성된다.
설치와 운용이 매우 간편해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고, 인터넷 등 다양한 연결지원으로 원격에서 시스템의 점검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측면검지로 최대 10차선까지 차량을 검지할 수 있으며, 개별 차량의 속도와 차종 데이터까지 감지해낸다.
소음벽, 중앙분리대 등 장애물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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