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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스커뮤니케이션, “TLC기술로 세계 시장 제패할 것”
메티스커뮤니케이션, “TLC기술로 세계 시장 제패할 것”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1.04.15 13:50
  • 호수 5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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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선로 활용 극대화…망 구축 비용절감
선박 네트워크·굴삭기 통화시스템도 두각

▲ 장태화 대표가 TLC모뎀에 무선AP를 결합한 ‘MTA-100’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수많은 IT서비스와 기술이 개발되고 사용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지만 그때마다 이를 뒷받침해줄 통신 네트워크를 새로 구성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특히 유선망의 경우, 망 구축 시에 들어가는 선로의 가설비용과 함께, 불가피하게 기존 시설물을 훼손해야 하는 부담이 종종 발생해 사업자 측면에서는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거의 모든 건물에 기본적으로 가설되는 전화선, 구리선을 네트워크로 이용할 수 있다면? 메티스커뮤니케이션(이하 메티스)이 개발한 TLC(Telephone Line Carrier) 기술은 이러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장태화 대표이사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근래 신축 아파트에는 대부분 기본적으로 구축되는 추세지만, 더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기축 주택에는 망 구성이 쉽지 않아 시장도 함께 침체된 면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TLC기술은 전화선로를 이용해 최대 1.2km까지 수십 Mbps의 이더넷 TCP/IP 통신을 지원하는 기술로, 신규 망 구축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고속의 데이터 전송을 실현할 수 있다.

홈네트워크는 물론 지하철, 엘리베이터, CCTV, 구내통신망, 선박 네트워크 등에도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메티스는 각각의 활용 분야에 맞도록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성했다.

일반 모뎀형(OMB-100/200)을 비롯, 홈네트워크·IP카메라 등에 내장 가능한 모듈형(MSG-210), 별도의 무선랜 공사까지 필요없도록 와이파이(WiFi)를 내장한 결합형(MTA-100), 센서수집장치(MMT-100) 등으로 제공된다.

2009년에는 KT 홈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채택, 약 6만 회선의 장비가 공급됐으며, 부산지하철 표준통신 채택은 물론, STX조선 선박 네트워크 시스템에도 적용됐다.

장 대표는 “최근 도시철도공사에 구축된 TLC 내장형 센서수집장치는 본래 계획된 공사비의 5분의 1까지 비용을 절감시키며 업체 측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전화선뿐만 아니라, CPEV, 스피커선, 동축케이블, 삐삐선 등 모든 종류의 2W라인으로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비용절감이 가능했다”고 강조한다.

올해 장 대표가 특히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는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시장이다.

엘리베이터나 지하철 승강장 등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 광고용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은 선로 구축이 쉽지 않기 때문에 TLC기술의 장점이 십분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선박 네트워크 시장도 부가가치가 높다. 한 번 출항에 장시간이 걸리는 선박의 특성상, 정박 시에 설치를 최대한 빨리 끝내야하는 특성이 있다.

장 대표는 “기존 전력선통신(PLC)을 이용한 선박 네트워크 구성은 선로의 같은 상끼리만 통신이 되다보니 만족할만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었다”며 “이는 커플러를 이용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는 문제지만, 이 역시 전송속도가 감쇄된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TLC기술을 이용하면 선박 내부에 배선된 전화선을 이용해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단기간에 IP카메라, VoIP전화, 센서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음성전화의 품질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실현할 수 있다.

한편, 메티스는 중장비용 다자간 통화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메티스가 개발한 굴삭기용 유무선 핸즈프리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약 2만5000대에 달하는 굴삭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통합 리모콘의 원버튼 제어로 차량 내외부 스피커는 물론, 산업용 무전기, 블루투스 휴대폰 등과도 통신이 가능하다. 굴삭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감안해 노이즈 필터링도 잊지 않았다.

장 대표는 확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표준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친다.

“중소기업의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기는 쉽지 않지만 국내외에서 TLC기술이 잇따른 호평을 받고 있는 지금,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지속적인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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