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간 기술경쟁 치열해질 전망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N-스크린 서비스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스크린 서비스는 스마트폰, 스마트TV,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N-스크린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05년도 총 출원 건이 13건에 불과했고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20건, 22건에 머물렀다. 하지만 스마트폰 및 스마트TV의 잇따른 등장으로 출원 량이 급증해 2009년에 50건, 2010년에 72건, 올 5월 25일까지 44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분야 특허출원은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132건(54.1%), 중소기업 46건(18.9%), 대학·연구소 40건(16.4%), 외국기업 20건(8.2%), 개인 6건(2.4%) 순이다.
또한 이 분야 다출원 기업은 삼성 70건(28.7%), KT 24건(9.8%), LG 19건(7.8%), SKT 17건(7.0%),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7건(7.0%), 인스프리트 12건(4.9%)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N-스크린 기술이 구현될 수 있는 기술 환경인 플랫폼 관련 기술이 91건(37.3%)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 전송 및 처리 기술 54건(22.1%), 홈 네트워크 기술표준인 DLNA 관련 기술 36건(14.8%), N-스크린을 이용한 광고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응용 기술 20건(8.2%)순으로 출원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외 이동통신사는 N-스크린 분야를 미래 핵심서비스로 인지하고 있어 향후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된다”면서 “N-스크린 서비스 관련 원천특허를 보유한 우리나라의 라이센스 매출이 기대되고 적극적인 권리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