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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이더넷 어디까지 왔나, '맞춤형 솔루션으로 부상'
메트로이더넷 어디까지 왔나, '맞춤형 솔루션으로 부상'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8.03 12:4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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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백본구간과 가입자를 연결하는 메트로 영역의 트래픽 정체를 해결해 주기 위한 대안으로 메트로이더넷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메트로이더넷의 핵심인 10Gb 이더넷의 표준화가 마무리되면 벤더간 솔루션의 호환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시장 성장은 더 빨리 촉진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오길록)은 최근 메트로이더넷의 기술적 특성을 비롯해 서비스, 관련 장비 시장 등을 분석한 '메트로이더넷 시장 현황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메트로이더넷의 개념
메트로이더넷은 MAN(Metropolitan Area Network)의 데이터링크 계층(레이어2)을 이더넷 프로토콜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광 케이블을 사용하며, 서비스 업체는 대부분 링 토폴로지로 기가비트 스위치와 연결한다. 외부망과는 기가비트 라우터를 사용해 연결돼 있다.
서비스가입자 연결은 기타 장비의 추가 없이 단순히 스위치만으로 가능하다. 기존 사업자는 ATM, SONET망에 연동해 서비스할 수 있고 신규 사업자는 순수 이더넷 망만으로도 구성할 수 있다.
즉 메트로이더넷은 고가의 라우터나 전송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원거리 통신망도 기가비트이더넷 스위치나 패스트이더넷 스위치를 이용해 LAN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게다가 SONET과 달리 패킷 교환방식이므로 링크 대역폭을 공유함으로써 대역폭 당 비용이 저렴해 망구축 비용이 절감되고 망구조가 중복되지 않아 운영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메트로이더넷의 성장요인과 장애요인
네트워크의 발전과 함께 SNA, Ring Net, ATM, FDDI, 이더넷 등 다양한 프로토콜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더넷은 ▲전송방식 구현이 쉽고 ▲비용이 저렴하며 ▲노드 추가 시 기존 환경의 변화가 필요치 않아 현재 대부분의 사용자 구간 네트워크는 이더넷 프로토콜로 통일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메트로이더넷이 각광받는 이유다.
특히 트래픽 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장 일반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T1(1.544Mbps), E1(2.048Mbps), T3(45Mbps)급 등 고정된 대역폭을 고가로 사용해야 하지만 메트로이더넷은 ▲1Mbps 단위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대역폭 선택이 자유롭고 ▲요금도 월정액제가 아니라 사용량에 따라 과금이 가능해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메트로이더넷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장애 복구를 위한 패킷 링(packet ring) 기술이 필요하다. SONET/SDH 전송 구조에서는 어느 한 망에 장애(cut off)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복구(fail over) 기능이 뛰어나다. 반면 이더넷 링 구성은 브로드캐스트 폭풍(broadcast storm), 맥 테이블 지속 업데이트(MAC table continuous update)에 따라 네트워크에 대한 안정성이 불안하다. 또 스패닝 트리(spanning tree)를 통한 장애 복구 시간이 1초 이상 걸리기 때문에 링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사업자는 망구성 시 안정성이 뛰어나고 트래픽 분산ㆍ백업이 완벽하게 이뤄지는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
아울러 장비 한대에서 적게는 열명에서 많게는 수백 가입자에게 대역폭을 할당해주기 때문에 정확하게 네트워크를 분리하면서 동시에 내ㆍ외부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국내 주요통신 사업자의 메트로이더넷 서비스현황
두루넷, 지앤지네트웍스, 드림라인 등 후발 회선임대사업자들이 서울 지역에서 메트로이더넷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들도 메트로이더넷 분야에서 서비스 및 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영남대에 메트로이더넷을 구축했고 메트로이더넷 서비스 확장을 위한 장비성능테스트(BMT)도 한창이다. 메트로 DWDM 전용회선 서비스도 본격 제공하고 있다.
데이콤은 지난해 8월 이후 전북대, 충북대, 부산대 등 대학가 주변 PC방을 대상으로 메트로이더넷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파워콤과 영업, 운영은 데이콤이, 시설투자는 파워콤이 담당하기로 하는 제휴를 맺기도 했다.

장비업체 현황 및 전망
지난해까지 KT, 하나로통신, 파워콤 등이 외산장비를 구매했으며, 올해에도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장비투자가 이루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외산장비 업체들의 국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시장의 선발주자인 리버스톤네트웍스코리아는 지난해 진행된 KT 엔토피아 사업과 메트로이더넷 구축 사업, 파워콤 메트로이더넷 장비구매 사업, 데이콤 MAN 시범 사업 등 대부분의 사업권을 수주해 실질적으로 국내 메트로이더넷 장비 시장을 독점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를 비롯한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파운드리네트웍스코리아, 어바이어코리아, 엔터라시스코리아 등도 국내 메트로이더넷 장비 시장에 진출해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다산네트웍스, 코어세스, 라오넷, 팍스콤 등을 제외하고는 외산 업체들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아 납품하고 있다.
또 국내 장비업체들이 개발했거나 개발 예정인 메트로이더넷 관련 솔루션은 백본급에 사용되는 장비를 확보하고 있는 외산업체들과 달리 가입자망이나 액세스망에 해당하는 장비들이 대부분이어서 앞으로 통신사업자들의 MAN 구축 시 백본급 장비는 고스란히 외산업체에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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