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실버케어 로봇서비스 시대를 앞당길 ‘실버케어 로봇 핵심기술 및 서비스’를 유진로봇, 위드로봇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초정노인요양원에 시범 적용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 핵심기술은 착용형 장치 기반 사람의 위치인식 및 행동인식 기술로, ETRI는 이 기술을 로봇 플랫폼에 탑재된 콘텐츠와 연계해 고령자의 건강관리, 인지보조, 응급상황 대처, 여가생활 지원 등의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로봇은 고령자의 혈압, 맥박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그 결과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의사는 원격으로 보고된 고령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비정상적 혈압, 맥박이 감지된 경우 응급 또는 적정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인지보조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기억력 감퇴 등 신체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들을 위한 치매 방지 및 기억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게임을 지원한다.
아울러 고령자의 낙상 사고 등의 응급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의사 또는 요양상담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불의의 사고가 없도록 조치해 준다.
이 밖에,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고령자의 특성을 감안해 로봇이 친구 또는 보조자로서 고전 동화 읽어주기, 음악 틀어주기, 가족과의 전화 통화 연결 및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 게시된 사진과 동영상의 재생서비스를 지원해 준다.
이번에 제공된 로봇 플랫폼은 고령자의 얼굴 인식을 통한 본인 여부를 확인한 후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후에는 개인별로 데이터를 축적·관리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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