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이후 우리나라 직업 수는 13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2 한국직업사전(통합본 4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직업 수는 총 9298개로, 2003년 발간된 ‘한국직업사전(통합본 3판)’에 소개된 직업 수 7980개보다 1318개가 많았다.
통합본 3판 이후에 새로 등장한 직업들은 주로 기술발전과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의 등장 등을 통해 직업으로서 인정을 받은 것들이다.
특히 통합본 4판에는 전기자동차의 등장과 고속철도의 개통, 신재생에너지·자원재활용 기술 및 산업의 성장, 영상처리 및 IT제품의 발전 등 기술의 진화와 새로운 제품, 서비스의 등장으로 생겨난 신생직업 200여 개가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태양전지모듈공정개발연구원 △디지털영상처리전문가 △증강현실전문가 등은 2003년 이후 생긴 직업들이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화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 다문화가정 지원정책, 학교교육의 정상화 정책, 입시제도의 변화, 무형재산권임대업 시장 등 사회문화의 변화와 국가정책의 시행 등으로 새로 등장한 직업도 있다.
△그린빌딩인증평가전문가 △탄소배출권거래컨설턴트 △다문화가정방문교사 △무형재산권임대관리원 △입학사정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제품의 생산이 중단되고 새로운 첨단 제품으로 대체되거나 자동화·기계화로 △브라운관봉입원 △비디오테이프검사원 등의 직업은 사라졌다.
‘2012 한국직업사전’ 책자는 전국 공공 및 대학도서관,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워크넷(www.work.go.kr/jobMain.do)에서 PDF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