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다음커뮤니케이션, SK텔레콤과 라이코스코리아간 사업제휴와 인수합병 문제 등 전략적 제휴가 상반기를 기점으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KT와 SK텔레콤은 포털업체 인수 작업을 상반기 이후로 늦출 경우 유무선통합 포털등 신규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판단, 상반기중 마무리 짓는다는 입장이다.
▲KT와 다음커뮤니케이션=양사는 당초 연초에 인수합병 문제를 매듭 짖는다는 방침이었으나 서로간 의견조정 실패와 KT의 내부 인사 등의 문제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양사간 협상은 KT가 KTH의 주식으로 다음과 주식 스와핑을 통해 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다음측에서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한 적이 없다고 발끈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이어 다음의 2대주주인 베델스만이 메릴린치에 지분을 매각했으며 KT는 KTH에 인터넷사업을 이관하는 조치를 잇따라 취하자 시장에서는 양사간 협상이 결렬, ‘제갈길을 가지로 했다’는 소문이 일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협의한 수준에서 진척된 내용은 없으며 현재 상태는 초기에 논의하던 시점보다 주가도 높아지는 등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1월 조회공시가 들오왔을때 6월말까지 확정공시를 하게 돼있어 그때가지는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처지”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라이코스=이동통신 업계는 물론 국내 인터넷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SK텔레콤과 라이코스의 제휴 논의가 막바지 협상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최종 결제만 남겨둔 것인지, 결렬쪽으로 돌아선 것인지에 대해선 소문만 무성할 뿐 양사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나 체결과 결렬 중 어느 쪽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다음달 중 어떤 식으로든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7월 유선포털 네이트닷컴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키는 사업은 이번 협상과 별도록 추진되는 것”이라며 “현재 다른 유선포털 업체들과도 사업제휴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네이트닷컴과 다른 포털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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