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는 휴대폰 업체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STN-LCD 컬러폰, TFT-LCD 컬러폰, UFB-LCD 컬러폰 등 다양한 LCD 컬러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는 풀 라인업을 갖춰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고품격 TFT-LCD(Thin Film Transistor LCD)를 채용하고 40화음 벨소리를 구현하는 첨단 휴대폰을 출시,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시대를 이끌어 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컬러 휴대폰 시장에서 60%의 시장점유율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가장 주목할만한 제품은 UFB-LCD(Ultra Fine & Brightness LCD)를 채용한 고선명 듀얼 컬러 휴대폰.
UFB-LCD는 삼성SDI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6만5,000가지 컬러 색상을 구현한다. 이에 따라 UFB-LCD 컬러 휴대폰은 기존 STN-LCD(Super Twisted Nematic LCD) 컬러폰 대비 화면이 3배 이상 밝을 뿐 아니라 2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특히 반응속도 면에서 기존 STN-LCD 컬러폰이 초당 5프레임 수준으로 정지화면 구현만 가능한데 비해 UFB-LCD 컬러 휴대폰은 이보다 3배 이상 빠른 초당 15프레임까지 가능해 고화질의 컬러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휴대폰 화면의 디스플레이 방식에 있어서 기존 STN-LCD 컬러폰이 반투과형인데 비해 UFB-LCD 컬러 휴대폰은 미세한 빛도 감지할 수 있는 완전투과형으로 언제나 깨끗하고 선명한 컬러 화면을 볼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도 UFB-LCD 듀얼 컬러 휴대폰의 장점이다. 이 제품은 외장 LCD를 통한 휴대폰 상태 표시 기능, 40화음의 고음질 멜로디 기능은 물론,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이용 하는데 편리하도록 편집문장 자동복구 기능을 갖췄다. UFB컬러폰 신제품의 가격은 50만원대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달 초 선보인 멀티미디어 기능의 컬러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 품은 TFT-LCD를 채용하고 40화음의 고화음 벨소리를 구현한 것이 특징. 특히 기존에 미리 녹음한 음성만 인식하는 화자종속형 음성 다이얼링과는 달리 사용자의 음성을 직접 인식해 전화번호 찾기 및 전화를 걸 수 있는 화자독립형 음성인식 기능을 채용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국문 메뉴 변경기능으로 영어권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으며 메뉴 글자의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네비게이션 기능을 채용해 교통정보, 긴급구조 서비스, 뉴스·날씨·증권·영화 등 풍부한 생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상거래의 필수사항인 결재기능을 수행하는 전자지갑 서비스 기능으로 상거래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이밖에도 웨이블릿(Wavelet) 기능 지원으로 동영상 및 음성, 문자 등의 미디어를 결합한 애니메이션, 퀴즈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텔레콤 네트워크 총괄 이기태 사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신개념 UFB-LCD 컬러 휴대폰 출시를 계기로 국내 컬러 휴대폰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컬러 휴대폰 시장에서 기존의 STN-LCD 컬러 휴대폰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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