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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할 것인가 제휴할 것인가?
경쟁할 것인가 제휴할 것인가?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3.25 13:2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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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 교실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오늘날의 경영환경에서 경쟁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는 신규시장에 진출하거나 신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미국 전자회사들 중90%가 다른 회사들과 제휴를 맺거나 합작기업을 만들었다. 그 중의 약40%는 경쟁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일례로 영국의 대형 제약회사 그락소는 스위스의 호프만 라로시사와 손을 잡고 궤양약품 시장에서 미국 제약회사 스미스 크라인 비첨사를 물리쳤다.

그들 두 제약사는 단일기업으로서는 스미스 크라인사의 경쟁상대가 못됬지만, 글락소사의 경쟁력 높은 신제품과 호프만 라로시의 영업력이 결합함으로써
스미스 크라인 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근자에 들어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자사보유 특허의 상호교환에 합의하고 있는가 하면,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오일필,.파워안테나,..잭.벨브,시가라아터와 같은 부품은 공용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전략적 제휴는 대기업에서 뿐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확산이 되고있는데 그예로서, 서울의 동대문,남대문 시장의 경우 현재 20여개 브랜드가 현재 공동으로 출시되고 있다.


신발제조 업체들의 경우에는 공동브랜드를 출시하여 공동판매를 하기도 하며 중소 특송업체들은 공동집배송 센터를 개설하고 공동배차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업간의 협력이 활발해 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쟁환경이 안정적이고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가치가 단일했던 과거의 생산자 우위시장에서는, 충분한 예측하에 주어진 조건을 잘 충족시키는 쪽이 승자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기업들 상호간에 투쟁적인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었다.

다시말해 대립적인 경쟁이 기업이익을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책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시장의 주도권이 고객으로 넘어갔으며 고객의 요구가 다양 할 뿐 아니라 기호의 변화도 빠르다.기술의 발전속도도 빠르고 동시에 기술의 모방속도도 빠르다. 또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고객들이 영리해 졌다.

한마디로 기업경쟁의 장이 고정되어있지 않은 것이다. 기업이 경쟁우위확보를 위해 고객들에게 제골해야 할 가치가 다원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가치의 내용도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기업의 힘만으로는 시장에서 장기적인 우위를 확보 할 수 없는,매우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기래서 기업환경은 상호연결 되기도하고 때로는 이합집산하는 "기엊관계의 네트워크화"가 진행되고있는 것이다.

이런 세계에서는 외부조직,심지어는 경쟁기업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협력관계를 달성하는 능력이 기업들의 역량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이제는 "협력적인 경쟁"이 기업이익을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책이 된 것이다.

이러한 협력적인 경쟁관계의 밑바탕에는 경쟁자의 실패가 자신에게 오히려 불리함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고가 깔려있기도 한데, 만일 경쟁자의 이익이 감소하면, 그는 잃을 것이 적어지므로 아무런 구애도 받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변화를 할 수 있으며, 이와는 반대로 경쟁자가 이익을 많이 낼수록, 치열한 싸움으로 인하여 잃는 것이 더 많아지므로 싸움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비즈니스는 전쟁인 동시에 평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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