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가 이곳에 글을 올렸다고 해서 들어와 봤습니다. 잠들기전에 이곳에 들어와서 나에게 하고싶은 말들을 적는 것 같더군요."(꽃단이) 요즘 인터넷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은 '사랑 고백'을 하면서 봄맞이를 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와이즈북토피아(공동대표 김혜경 오재혁)에서 운영하는 사랑고백 게시판이 바로 그곳. 이 회사는 e북 업체의 특성을 살려, 3월 한 달간 진행되는 '화이트데이에서 발렌타인데이까지'이벤트를 통해 수작들을 뽑고 e북으로 무료 제작해 준다.
e북은 컴퓨터, 단말기, PDA를 통해 읽는 책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네티즌의 '사랑 고백'을 e북으로 만들어 주는 이번 이벤트는 우수작으로 뽑히면 소정의 원고료도 받을 수 있다. 현재 100여 편의 글이 올라와 있는 이 게시판에는, 연인 뿐 아니라 친구, 가족을 향한 애끓는 사랑의 고백이 줄을 잇고 있다. 익명을 보장하는 게시판인만큼 사연도 솔직 담백하다. 모닝펜이라는 필명의 한 이용자는 몇 년 전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연인으로부터 받은 연애편지를 모아 게시판에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랑고백 게시판은 N세대의 솔직하고 거리낌 없는 모습과 현실상황에서 전할 수 없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주)와이즈북토피아에서 운영하는 웹진 와이즈진(wisezine.Wisebook.com)의 '발렌타인데이에서 화이트데이까지, 사랑고백 게시판'을 찾으면 된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