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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트너 아태지역 텔레콤 그룹 송석헌 책임연구원
<인터뷰>가트너 아태지역 텔레콤 그룹 송석헌 책임연구원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3.04 14:42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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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정책추진 일관성 가져야"



“지난 2000년이 데이터시장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가트너 아태지역 텔레콤 그룹의 송석헌 책임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국내 통신사업은 시장에 대한 이해가 적어 투자가 앞서는 등 비싼 수업료를 냈지만 이 기간을 통해 인프라와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간 국내 통신시장이 외국 장비업체의 필드테스트의 장이었다는 비판이 있는데 그것 자체가 국내 통신사업자에게는 굉장한 노하우가 되고 있습니다”

송 연구원은 통신장비 중 핵심 부품들은 아직 국내 업체가 외국 기업에 비해 부족하지만 ADSL, 무선 장비 등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가 유무선 통신시장의 맹주로 자리잡고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값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런 소중한 경험을 통해 뚜렷한 비즈니스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이 말하는 올해 가능성을 보인 비즈니스 중 가장 큰 이슈는 무선랜 시장. 올해 무선랜 시장이 열림에 따라 그간 어려움을 겪던 통신장비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부터 통신장비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무선랜 서비스 사업자는 현재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반기에 한차례 구조조정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송 연구원의 견해다.
실제 최근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무선랜사업 입찰시 30여개 서비스 업체가 지원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송 연구원이 말하는 또다른 화두는 무선 어플리케이션의 다양화이다.
“국내 단말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부터 모든 단말기를 컬러로 생산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무선 인터넷 콘텐츠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는 무선 데이터 서비스가 본격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 연구원은 올해 국내 통신시장의 큰 변수가 되는 것이 통신시장의 구조정책이라고 말했다. KT의 민영화를 비롯해 통신 3강 정책이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 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현재 정보통신부와 통신서비스 사업자, 통신 장비업체가 서로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고 있어, 3자가 모여 최소 한가지의 큰 흐름이라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신사업은 국가 인프라에 관련된 사업입니다. 이런 중요한 사업에서 어떤 정책이 결정되면 정책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일관성 있게 진행돼야 합니다”

최근 양승택 정통부 장관으로 야기된 IMT-2000에 논란도 결국 일관성 없는 정책에 혼란의 원인이 있다고 송 연구원은 말했다. 또 당초에 동기, 비동기 사업자를 선정했으면, 이를 원칙으로 가져갔어야 하는데 정통부가 2기가 대역을 모두 개방해 비동기 사업자가 동기사업을 하게 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단말기 보조금 규제정책과 같이 한번 결정된 정책은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야만 앞날을 예측할 수 있어, 통신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송 연구원은 거듭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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