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산업재해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현장 등의 2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최돈흥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안전보건연구동향’ 가을호에서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건설업 재해자는 모두 2만2782명으로 이중 20억 원 미만 건설현장에서 1만6888명의 재해자가 발생, 전체 건설현장 재해자의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현장 재해자 10명중 약 7명이 20억 미만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셈으로, 비교적 공사기간이 짧은 소규모 건설현장의 특성상 안전시설이 취성하고 안전의식이 미흡한 게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은 현재 소규모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건설현장안전보건 지킴이 순찰활동, 현장방문지도, 소규모건설현장 집단단지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현장 안전시설 개선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 연구위원은 “법적으로 안전관리자 선임의무가 없는 소규모건설현장에 대해 법 위반사항에 대한 강화 등 제도개선과 함께 근로자의 안전모 착용 등 안전의식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는 전체 건설재해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재해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건설업 재해자는 1만939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89명(6.5%)이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14명이 감소한 491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9월과 10월의 재해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9명, 249명이 감소해 하반기 들어 재해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규모별 건설재해자 현황
공사규모 |
합계
|
20억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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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100억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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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1000억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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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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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분류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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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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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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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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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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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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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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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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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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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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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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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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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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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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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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