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시비의 발단은 최근 현역 드라마 작가로는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김수현씨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부터.
김씨는 현재 시청률 1∼2위를 다투고 있는 MBC 인기 주말극 '여우와 솜사탕'이 자신의 92년 히트작 '사랑이 뭐길래'를 표절했다며 지난 23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의 OST도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국내 헤비메탈 그룹 '블랙홀'은 26일 OST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에게 표절관련 내용증명서를 발송했다.
'겨울연가 OST 수록곡의 블랙홀 표절에 관해…'라는 제목이 붙은 이 내용증명서에는 "OST앨범에 수록된 '처음부터 지금까지'는 블랙홀의 7집 수록곡인 어쿠스틱 연주곡 'outro'의 멜로디 16마디를 그대로 사용했음을 통보한다"며 "따라서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작곡자와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원자작인 블랙홀에게 음원을 사용했음을 인정하고, 음반이나 기타 출판물에 원작자를 반드시 표기할 것과 기사용된 음원에 대해서는 정당한 로열티를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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