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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웹캐스팅장비시장) '봄날' 맞을 준비 한창
(분석-웹캐스팅장비시장) '봄날' 맞을 준비 한창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2.16 11:19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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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터넷 방송으로 많이 알려진 웹캐스팅이 최근 몇 년 동안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 같지만 이는 아직 전초전에 불과하다. 현재 ADSL 기술로 각 가정에 전송되는 속도가 500Kbps 수준에 불과해 인터넷으로 방송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어 그다지 많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이 속도가 10Mbps 수준에 이르면 완벽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바야흐로 웹캐스팅 분야도 '봄날'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 시기를 대략 2003년부터 본격 확산되기 시작, 빠르면 2005년이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정부가 2005년까지 일반가정에 2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VDSL)를 제공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고도화 기본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방침과 딱 맞아떨어진다. 최대 속도 52Mbps인 VDSL 기술이 각 가정까지 도입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최소한 10Mbps, 평균 2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속도는 주문형비디오, HDTV 등 고화질·대용량 멀티미디어 영상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웹캐스팅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끊김 현상을 일시에 제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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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시장 2004년 1조원 규모 성장
외국제품 강세...국산화노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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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장비

그렇다면 웹캐스팅을 위해 필요한 장비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우선 웹캐스팅은 텍스트, 그림, 오디오, 동영상 등을 멀티미디어 컨텐츠로 가공, 압축해 인터넷을 통해 이용자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말하는 것으로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오디오 및 비디오 파일을 연속해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에 의해 구현된다는 점에서 스트리밍미디어(Streaming media)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적인 면을 간단히 살펴봐도 웹캐스팅을 위해서는 촬영·녹화하는 장비, 영상을 편집하는 장비가 있어야 하고, 공중파가 아닌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 서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관련 장비는 다음과 같다.

△스튜디오 장비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카메라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6㎜나 8㎜ 카메라면 충분하지만 중대형 웹캐스팅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화질의 카메라가 필요하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하는 것은 기본. 가격대는 저가형은 100만원대이지만 고가형은 400만원대를 넘어간다.
녹화 방송일 경우 촬영한 영상·음향을 담아두기 위해서 VHS플레이어, CD레코더, DVD플레이어, DV컨버터 등 녹화, 편집을 위한 장비가 필요하다. 최근 비디오 캡쳐 및 편집을 위해 Osprey 카드가 주로 사용되는데 편집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DVD편집 전문가용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스위처(Switcher) 는 두 대 이상의 카메라를 갖고 생방송을 할 경우 필요한 장비로 각 비디오 카메라의 화면을 선택적으로 내보내기도 하고 간단한 효과를 주기도 하는 장비를 말한다. 가격은 비교적 고가로 400∼500만원대 제품이 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실시간으로 자막을 만들어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자막기, 마이크, 음향 믹서기, 조명 등으로 스튜디오가 구성된다.

△인코더(Encorder)
인코더는 카메라에서 들어오는 라이브 영상 또는 편집된 영상을 스트리밍 되어질 수 있는 .asf 파일이나 .wmv 파일로 만드는 장비로 웹캐스팅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장비다. 주로 컴퓨터에 Osprey 캡쳐카드를 부착해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미디어서버
웹캐스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웹서버, 미디어서버, VOD서버, 인코딩서버, 스트리밍서버, DB서버 등 각종 서버 장비들이다.
이중 미디어 서버는 인코딩 해 만들어진 컨텐츠(asf파일)를 스트리밍방식으로 최종 클라이언트들에게 서비스 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 특히 미디어 서버는 회원수가 적고 동시접속자수가 많지 않을 경우에는 웹서버, DB서버, Mail서버, 채팅서버까지도 포함해 한 대의 서버에 운영해도 되지만 회원수가 많고 원칙대로 한다면 각각의 서버를 따라 운영하는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서버 가격이 대부분 비싸 그리 크지 않은 규모라면 서버 호스팅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트워크 장비
만약 호스팅을 하지 않고 직접 서버를 운영하려면 전용선을 구축해야 한다. 웹캐스팅의 경우 고화질·대용량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다수의 접속자에게 제공해야 하므로 고대역폭의 전용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초기부터 T3(45Mbps)급 이상의 전용선 구축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ISP업체의 라인을 임대해 스트리밍 서버를 구축하고 스튜디오의 인코딩 장비와 T1이나 E1급 라인으로 연결해 방송을 송출하는 것이 초기에는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전용선을 구축하면 당연히 라우터를 설치하고, 각종 컴퓨터와 기기들을 연결하기 위해 허브도 설치해야 한다.

△보안장비
최근에는 개인 정보 유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보안장비 구축이 또한 필수적이다. 특히 유료화 경향이 커지고 있는 웹캐스팅의 경우, 개인 신상 정보뿐만 아니라 은행계좌, 카드번호 등 타인에게 유출시 심각화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아 특히 최근들어 신경을 써야 할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전망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함께 웹캐스팅 분야 역시 급성장할 기세다. 따라서 국내 웹캐스팅 관련 장비 시장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성장, 2004년경에는 1조원대 시장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가트너 그룹은 전망하고 있다.
각 장비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분야는 미디어 서버 장비 분야로 올해 2,100억원 시장에서 2004년에는 3,800억원 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인터넷 서버 역서 2004년에는 1,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네트워크 장비, 설치 및 기술지원 시장 역시 각각 450억원, 360억원 규모로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각 제품별로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을 보면 카메라는 일본 소니 제품이, 스위처는 일본 JVC 제품이, 캡처카드는 미국 viewcast사의 'Osprey'제품이, 미디어 서버 등 각종 서버는 미국 인텔, 컴팩 등의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등 여타 인터넷 장비 시장과 마찬가지로 웹캐스팅 관련 장비 역시 국내 제품보다는 외국 제품이 우세, 앞으로 국내 관련업계의 기술개발 노력이 시급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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