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회수 환기장치시장은 건물 안의 에너지(겨울에는 열기, 여름에는 냉기)를 그대로 배출하는 기존 환풍기와는 달리 에너지를 보존하면서 실내환기를 수행하기 때문에, 겨울날씨가 혹독한 캐나다 등지에서는 대부분의 가정과 사무용 빌딩에 많이 보급된 환경친화적인 환기시스템이다.
이 폐열회수 환풍기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일부 시설에만 보급됐으나 요즘들어 고층 주상복합빌딩의 각 층과 사무실마다 자체 공기정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국산제품도 속속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시대를 맞고 있다.
㈜스터링테크(대표 송우섭 www.stk.co.kr)도 지난달 말 아파트와 단독주택 환기에 적합한 소용량 리쿠퍼레이터(RecoupAerator) 'SD-180'모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특히 'SD-180'은 에너지 효율이 95%에 달해 겨울철 실내공기 보온효과가 뛰어나며 외부먼지와 세균, 곰팡이까지 걸러내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리쿠퍼레이터 구동에 드는 전기비용을 감안하더라도 2-3년이면 투자비를 건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미쓰비시·나쇼날·알덱스 등 외국산 폐열회수 환풍기 수입업체들도 주상복합빌딩 특수로 평균 4∼5배씩 매출이 늘어나 올해 리쿠퍼레이터 내수시장 규모는 200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밀폐형 구조와 단열재 사용이 늘면서 건물내 공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폐열회수 환풍기가 실내공기 정화와 에너지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건물의 실내공기는 다양한 먼지와 곰팡이 등으로 오염되고 환기도 부족하여 호흡기의 통증 무기력함 두통 현기증 구토 등 다양한 병증(일명 병든빌딩증후군 : Sick Building Syndrome)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실내공기 오염은 천식·급성·폐렴·폐기종·악성 종양 등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고 의사들은 경고하고, 환기만이 그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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