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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봉의 마케팅교실) 국제 경쟁력을 높이자
(전정봉의 마케팅교실) 국제 경쟁력을 높이자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1.28 12:5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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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쯤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 당시 국내의 몇몇 경제전문가들은 21세게 초반에 한국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7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야심찬 전망을 내 놓은 적이있다.

그 기준은 국민총생산(GNP)의 잣대를 적용한 경우다. 그러나 우리의 국제경쟁력은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질적인 면에서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국토의 면적이나 인구수를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나 생활의 질은 사실 세계13위 정도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여러 가지 질적인 경쟁력 평가기준을 살펴보면 국제경쟁에서 우리의 정확한 위상이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국제사회에서 제품경쟁력의 중요한 바로미터인 가격대비 품질의 평가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소위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다고 하는 OECD 가입국으로서는 매우 부끄러운 순위에 오르기가 일수이다. 세계적인 경영평가 기관인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이 1997년에 평가한 세계 각국의 가격대비 품질수준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41위에 올랐었다. 이는 이웃나라인 일본은 물론 우리의 경쟁상대국인 대만에도 못미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것은 아시아 지역의 경쟁력 평가에서도 조금 떨어지는 숫자이기도 했다. 지금 조사를 해보면 어떻게 변화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보다는 훨씬 나아졌으리라고 기대를 해 본다.

이러한 국가간의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놓고 볼 때, 우리의 소위 최대 최초, 그리고 최고를 좋아하는 최고병은 알맹이가 약한 허상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상용화라고 떠들던 CDMA 휴대폰만 하더라도 제조원가의 65%에 해당하는 부품이 외국산이며, 전체 제품가격의 약70% 정도가 로열티 및 수입 부품 값으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매년 약10억달러의 기술무역적자를 보이고 있으니, 세계 제일. 최고 등의 구호는 사실 외화내빈(外華內貧)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이나 경영기법의 도입이 필요함에도 우리나라는 신기술 도입 적극성을 평가한 결과 하위인 것으로 홍콩의 조사기관인 PERC 1998년 조사자료에서 나타났다.

물론 이러한 결과가 우리의 기술수준이 아시아의 하위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기술력을 가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우려되는 일로 보여지기도 한다.

국제경쟁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노력은 기업의 경영환경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자극제가 되며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국가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제력이다. 그리고 경제력은 산업발전의 기반을 제공하는 개별기업의 경쟁력에 기초한다. 다시말해서 국제시장에 걸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상업화, 경영혁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실감하면서도 많은 기업들이 경영환경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내에 이러한 업무를 전담 할 인력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런 기업들의 경우 그러니까 중소기업. 벤처기업 그리고 전문기업들의 경우 외부의 전문인력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경영환경을 바꾸어 나간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KMRI)만 하더라도 중소기업청의 경영컨설팅지원제도를 통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마케팅, 경영혁신은 물론 외자유치, 수출상담안내 그리고 해외인증 획득 등 국제경쟁에 필수적인 분야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서 이러한 어려운 문제들을 매년 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결해 주어 성공적으로 시장진출과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전정봉 <한국마케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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