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09 (수)
방송장비 미래 도약 노린다 - ④ 해외진출 방안(2)
방송장비 미래 도약 노린다 - ④ 해외진출 방안(2)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3.05.03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별 패키지형 수출전략 절실
<글 싣는 순서>

① 차세대 방송 준비 현황
② 방송장비 개발 로드맵
③ 해외진출 방안(1)
④ 해외진출 방안(2)


컨소시엄 구성…맞춤형 제품 공급
물류업체·한류 콘텐츠 협력 ‘주목’


방송장비는 사용 특성상 안정성 및 호환성에 민감하고, 사용주기가 긴 편이기 때문에 검증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결국, 중소업체의 각개전투식 해외진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산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엔 역부족인 것이다.

업계는 패키지형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방송장비 수요처는 장비 한 두 대를 구입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전체 시스템을 요구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엔 영상제작 및 송출, 음향, 네트워크에서부터 스토리지, CCTV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영상 전문업체, 음향 전문업체라는 타이틀은 수요처의 입장에서는 그리 매력적인 요소가 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패키지형 수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 활발히 일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글로벌지원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30여 방송장비 업체의 컨소시엄을 구성, 베트남 하노이의 방송장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본 컨소시엄은 국가를 대상으로 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형태로 추진되는 토털시스템 수출로서, 이를 통해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OTRA 측은 2013년 약 100억 원, 2014년~2018년도 매년 약 300억 원의 수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방송장비 해외진출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패키지화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예로, 전관방송의 경우, 관련 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비슷한 품목이 많기 때문에 이익 배분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전자조합이 ‘잇사운드’라는 공동 브랜드를 상표 등록까지 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지만 수익 배분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공동 브랜드에는 일부 풀(full)패키지 수출 경험이 있는 업체를 중추적으로 구성해 기술력 및 연구소 등 엄격한 평가 항목을 만들고, 기준점을 넘는 업체만 수용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기업, 물류기업 등 타분야와의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도 주목해볼만 하다.

대기업과의 협력은 해외시장 진출에 요구되는 전문 법률 서비스 지원 및 해외 현지의 대기업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류기업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접근성을 높이고, 통관절차를 간편화 할 수 있다.

따라서 방송장비 수출과 연계 가능한 기업을 적극 모색해 제조업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동남아 시장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와 결합한 시장전략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가 방송장비의 도입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제공받길 원하는 등,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의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4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