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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IT 업계 기상도 - '짙은 먹구름속 희미한 햇살'
2002년 IT 업계 기상도 - '짙은 먹구름속 희미한 햇살'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1.04 23:4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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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후 완반한 상승세 예상
경제회복 전제로 10%대 성장 기대

새해를 맞은 정보통신 업계는 2002년 IT시장의 기상도 그리기에 바쁘다. 지난해부터 드리워진 IT시장의 먹구름은 여전히 위풍당당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 하지만 구름뒤에 태양이 빛나고 있음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어디서 햇살을 볼 수 있을까? 산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전망을 토대로 올해 IT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본다.

미국 IT산업, 올해도 회복 전망 불투명

지난해 미국의 경기침체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에 파급됐으며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IT 관련 예산지출 규모도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미국의 IT경기 침체는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IT재고의 감소 등 경기 회복의 긍정적 요인에 의해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
그러나 IT산업의 재고 감소 수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수요 감소, 미국 테러사태 이후 기업의 구매 활동 및 투자 위축에 의해 당초 예상보다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올해 회복 전망 또한 불투명하다.
가트너 그룹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미국 기업들의 IT관련 지출은 2001년 2.5% 증가에 그쳤으며 올해도 1.5%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레스터사도 IT 분야의 회복시작 시기를 2003년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레스터는 지난해 미국 IT기업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약 620억 달러가 과다지출된 상태라 내년까지 기업들의 IT지출은 정체돼 최대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기술, 보안 등 분야는 올해도 성장세 보일 듯

한편 미국의 IT 예산 담당자들은 올해 중 무선기술, 보안, CRM, 재난복구 및 웹 서비스의 구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러한 분야의 융합 추이에도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산업의 경우 미국 테러사태를 계기로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성장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긴급상황에서의 즉각적인 통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무선통신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전산기나 저장장치 업체들도 기업의 백업 시스템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경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안 보안 업체들은 미국 테러사태 직후 매출이 호전됐으며 향후에도 고조되고 있는 국제 분쟁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IT산업 올해 중 10%대의 성장 예상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와 국내 경제 성장률의 둔화로 지난해 국내 IT산업은 전년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위축됐지만 올해는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국내 초고속인터넷 및 무선 인터넷의 확산, 무선 통신기기 및 방송기기 시장의 성장 등 회복의 긍정요인이 작용하면서 하반기 이후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IT생산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빨라지면서 금년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생산 증가율은 지난 2000년에 비해 낮은 10%대에 머물 전망이다.
올해 중 IMT-2000 서비스 등에 힘입어 국내 IT산업의 수요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및 컨텐츠 유료화 비율의 확대, 무선인터넷 가입자 수 증가 등도 IT산업 경기회복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부진했던 정보기기 분야도 Y2K 이후 기업들의 PC업그레이드 주기의 도래와 윈도XP 탑재 펜티엄 컴퓨터에 대한 수요의 본격화 등으로 올해는 성장세로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대역 디지털 시대로의 이행 가속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초고속통신이 가능한 광대역(broadband)의 시험시장이 될 전망이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00만을 넘어서고 있고, 휴대폰도 2,800만을 상회하고 있다. 올해는
광대역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 방송, 정보서비스 등의 태동과 기존 서비스의 융합화 현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디지털 지상파 방송의 개시에 이어 올해는 디지털 위성방송이 출범하고 월드컵 개최 등의 영향으로 디지털 TV, DVD 등 디지털기기 보급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LAN, 2.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무선인터넷 및 휴대폰에 PDA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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