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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요관리에 ICT 적극 활용
에너지 수요관리에 ICT 적극 활용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3.08.23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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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ESS·EMS 확대 방안 제시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치한 A기업은 심야에 싼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에 사용함으로써 연간 1억3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한다. 이 회사는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함으로써 부가수익도 창출한다.


○…가전회사 B는 원격제어기능이 탑재된 시스템에어컨을 판매하고 피크시간대 냉방출력을 중앙통제함으로써 전력수요를 줄이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15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를 에어컨 소유주들과 사전 약정에 따라 분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영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에너지 저장장치(ESS)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확대방안을 담은 ‘창조경제 시대의 ICT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ESS, EMS,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대규모 신규투자를 유도해 2017년까지 3조5000억 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을 공급중심에서 벗어나, 시장에 기반한 수요관리형 전력정책으로 전환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ESS 시장 확대 = 정부는 ESS를 설치한 사업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제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ESS를 통해 전력거래소의 주파수 추종에 참여할 경우 일정기준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를 실시한다.

또한 선택형·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활용해, 심야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 사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확대·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ESS로 풍력발전을 하는 경우 최대 2배까지 추가발전량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기다소비 사용자에 대한 ESS 설치 권장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계약전력 30만㎾ 이상 대규모 민간 사업장(30여개 소)을 대상으로 계약전력의 5%이상 용량의 ESS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계약전력 1000㎾ 이상 공공기관(1800여 개)에 대해 100㎾ 이상 ESS설치를 권고한다.
아울러 민간, 공공기관의 ESS설치실적을 점검해 설치실적 부진 시 단계적 의무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 EMS 활성화 = 연면적 1만㎡ 이상의 공공·민간 신축건물과 연간 에너지 소비 2000TOE 이상의 에너지다소비건물에 전기, 열, 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EMS설치를 적극 유도한다.

이를 위해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EMS 구축의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구축비용 지원제도(최대 50%)를 실시한다.

또한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금 신청 시 EMS를 구축하는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다.

아울러 EMS투자비용을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세액 공제 대상에 추가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다.

에너지 기업이 아니더라도 IT기업, 통신사업자와 같이 EMS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한 기업이 ICT기반 에너지절약 시장에 용이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등록제도를 개선한다.

특히 EMS 기술을 확보한 ESCO기업이 ICT기술을 활용해 전력을 관리할 경우에는 전력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에너지 수요관리사업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에너지 수요관리 총력 = 한전은 그동안 에너지공급사로서 전력공급과 판매에 중심을 두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에너지수요관리회사로 한 단계 도약한다.

특히 한국전력의 에너지효율투자는 가정·상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향후 5년간 농촌지역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등에 보급된 심야전기보일러 7만9000개를 축열식 심야히트펌프보일러로 교체(소비전력 50% 절감)한다.

또한 아파트 등의 엘리베이터가 하강할 때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회수해 재사용하는 회생제동장치(소비전력 54% 절감)도 7만대 이상 보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2014년의 총매출액 대비 효율향상 투자비율을 2013년의 0.12%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에너지효율향상 부문에 약 5400억 원을 투입한다.


□ 아껴 쓴 전기 되판다 = 앞으로 ESS, EMS 등 ICT와 과학기술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절감할 경우 전력거래시장에서 팔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전력시장 제도를 개편해 ESS, EMS 등을 통해 절약한 전력인 수요 감축량을 공급발전량과 대등하게 거래할 수 있는 수요관리자원 시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 예로 특정시간대 전력수요가 5000만 ㎾가 예상되는 경우 현재 발전사로부터 전량을 구매·공급하는 방식에서, 향후 단가가 낮은 자원부터 발전사에서 4500만㎾ 전력을 구매하고, 소비자들의 수요감축량 500만㎾ 사들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관리자원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ESS, EMS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전기절약 방법들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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