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464만 원 증가…이직률도 소폭 상승
기술사는 1년에 6987만 원 벌어
최근 2년 간 이공계 박사의 근로소득이 증가했지만 직장을 옮기는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사는 1년에 6987만 원 벌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2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공계 인력 육성과 지원 정책추진에 관한 기초자료 확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총 2569명의 이공계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미래부와 KISTEP은 2010년부터 패널로 참여한 이공계 박사 893명과 기술사 959명을 비롯해, 지난해 새로 추가된 신진연구인력(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책임경력자 중 석사이하) 717명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이공계 박사의 지난해 근로소득은 7189만 원으로 2년간 464만 원 상승했다. 또한 기술사의 근로소득은 6987만 원으로 2년간 403만 원 올랐다.지난해 이공계 박사의 이직률은 6.5%로 2011년 6.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기업 재직자의 이직률이 9.1%에서 12.2%로 크게 높아졌다.
이직을 희망하는 대다수의 이공계 박사는 대학으로의 이직을 선호(이직희망자 중 66.0%)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술사의 경우 지난해 이직률이 9.4%로 2011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공계 박사의 전반적인 직장만족 비율은 53.4%로 2011년(51.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공공연구소와 대학 재직자의 만족비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기업 재직자의 만족도는 낮아졌다. (2010년 59.8% → 2012년 49.7%)
대다수가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술사의 경우 전반적인 직장만족 비율이 35.7%로 분석됐다. 이로써 2010년 직장만족 비율이 47.1%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신진연구인력의 근로소득은 6995만 원으로 이공계 박사보다는 낮고 기술사와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신진연구인력의 이직 의향은 공공연구소에 소속된 경우가 12.2%로 가장 높았고, 기업(9.8%), 대학(7.4%) 순으로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희망 직장유형은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36.7%로 가장 높았다.미래부와 KISTEP은 기존 패널 중 최근 2년 내 산·학·연 협력 경험 보유자 841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산·학·연 협력은 공동연구(59.0%), 위탁연구(29.8%) 등 연구개발 중심으로 추진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은 연구역량과 노하우 전수, 애로기술 해결 등을 위해 대학과 공공연구소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산·학·연 협력 만족도의 경우 수요자(기업)와 공급자(대학, 공공연구소)와 사이에 불균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