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 맞게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주)엘투씨는 보급형 영상편집 소프트웨어인 '파워디렉터(PowerDirector)'를 출시했다.
파워디렉터는 디지털 캠코더, 아날로그 비디오, TV 영상, VCD, MPEG 파일 등의 비디오 소스를 편집, 다양한 포맷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파워디렉터는 SVRT(Smart Video Rendering Technic)라는 신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비디오 편집소프트웨어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요소였던 랜더링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SVRT는 대부분의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들이 비디오 전체를 랜더링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반면에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체 비디오 중에서 편집작업을 거친 특정의 비디오 부분만을 랜더링함으로써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1시간 분량의 비디오를 가지고 있고 20초의 변환효과를 적용한다면 SVRT는 그 효과가 적용된 비디오 부분만 랜더링하지만, 다른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는 비디오의 전 부분을 랜더링함으로써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또한 랜더링 작업을 거치면 화질을 손상하게 되는데, 이를 최소화함으로써 화질을 보존하는 이익도 얻게 된다.
또한 파워디렉터는 디지털 캠코더의 DV 영상을 직접 MPEG 파일로 캡처함으로써 AVI 포맷으로 캡처하는 것에 비해 시간과 하드디스크 공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파워디렉터는 MPEG, WMV, DV-AVI 등 다양한 출력 옵션 및 자막삽입이나 화면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효과 등을 제공하며, 하나의 비디오 클립에 최고 5개까지 오디오 트랙을 넣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우선 박스 제품으로 출시되며,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 ESD (Electronic Software Delivery) 방식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ESD 방식은 소프트웨어 판매의 새로운 모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엘투씨에서는 지난달 26일 PowerDVD XP 제품을 출시하면서 홈페이지인 www.L2C.co.kr에 ESD Shop을 오픈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파워디렉터 박스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부가세를 포함 6만9,000원이다. 또 ESD Shop에서의 판매가격은 이보다 낮은 선에서 책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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