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기술㈜이 엘리베이터에서도 끊김없는 휴대폰 통화를 실현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 향후 엘리베이터 동축케이블 및 이동통신 통합안테나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엘리베이터는 대표적인 휴대폰 음영지대로, 금속으로 제작된 밀폐 공간이라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통화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그러나 엘리베이터에서 끊이지 않는 범죄 및 연간 7000여 건 넘게 발생되는 갇힘 사고는 엘리베이터에서의 통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고 있다.
일부 건물들은 승강장 앞에 고출력 안테나를 설치, 임시방편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동통신업체들은 엘리베이터 승강장 천장이나 승강로 내부에 보다 강력한 전파를 발산하는 중계기를 추가적으로 설치, 통화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전자파 발생이 더 높아져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엘리베이터 내부에 직접 이동통신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인데, 정부는 1년 365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엘레베이터의 기계적 특성을 고려해 엘리베이터와 연결되는 동축케이블의 기계적 유연성 시험과 구부림 시험 등 케이블 적합성 시험기준(KS B6948) 관련 기준을 제정, 이를 준수하는 전용케이블로 시공할 것을 법적으로 제도화했다.한국정보기술 황경훈 전략사업팀장은 “자사의 동축케이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내부에 이동통신 3사 통합 안테나를 직접 설치하면 높은 내구성으로 유지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내의 원활한 이동통신 환경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자파 발생량을 야외수준으로 끌어내려 전자파에 취약한 노약자 및 임산부의 건강 향상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