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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온도는 그대로...오염물질은 '싹'
실내온도는 그대로...오염물질은 '싹'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1.17 10:0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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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링테크놀로지 신개념 환기장치 '리쿠퍼레이터'주목
탁한 사무실 신선하고 깨끗하게...생산성 높여줘
공기정화능력 탁월 폐열회수 에너지 절감 효과적

벤처 사무실엔 두 가지 열기가 있다. 하나는 신기술개발에 대한 '사람 열기'이고 다른 하나는 컴퓨터 등 각종 사무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계 열기'다.
전자(前者)는 사람과 기업을 살찌운다. 벤처의 필수요건이 됨은 물론이다. 그러나 후자(後者)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결국은 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기계 열기'가 너무 기세 등등해 '사람 열기'가 자꾸 주눅이 드는 벤처 사무실. 이곳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을 수는 없을까. 그래서 '사람 열기'만 살아 숨쉬는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주)스터링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송우섭 www.stk.co.k)의 '리쿠퍼레이터'는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리쿠퍼레이터는 한마디로 '환기장치'다. 하지만 기존의 환풍기와는 분명히 다르다. 일반적인 환풍기를 사용할 경우 실내의 열기가 여과 없이 외부로 배출되기 마련. 따라서 실도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리쿠퍼레이터는 폐열 회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환기시 실내에서 배출되는 열의 96∼99% 정도를 회수해 흡입되는 신선한 공기에 다시 전달해 준다. 이를 통해 실내 온도는 그대로 유지시켜 주고 공기에 포함된 각종 오염 물질은 깨끗이 걸러 낸다. 공기정화와 함께 에너지절감까지 도모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일석이조의 환기장치인 셈.

리쿠퍼레이터의 탄생은 지난 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업용 기기 연구개발 전문업체인 미국 STI사에 지분참여를 하고 있던 송우석 사장은 STI사가 개발한 스터링 엔진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가열되는 부위의 열과 반대편의 온도를 분리시키는 스터링 엔진의 구동원리를 환기 장치에 적용하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낸 것.

이후 송 사장은 93년 본격적으로 '리쿠퍼레이터' 개발에 착수, 이듬해 3월 시제품 생산에 성공하게 된다.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로 탁월한 공기정화기능과 에너지절감 효과를 자랑하는 리쿠퍼레이터는 이후 빠른 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97년 '리쿠퍼레이터'의 에너지 효율이 일본 미쯔비시 열교환기보다 월등히 높다는 실험결과가 나오면서 리쿠퍼레이터는 날개 돋힌 듯 팔리기 시작했다. 98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한 것도 큰 힘이 됐다.

리쿠퍼레이터는 일반 사무실을 비롯, 아파트 및 상가, 병원 등에 설치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특히 비닐하우스나 실내 축사 등 농·축산용으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리쿠퍼레이터를 설치한 버섯재배 농민들이 급격한 생산량 증대에 '쾌재(快哉)'를 불렀다는 소식은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송 사장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그 동안 사람들은 영영가 높은 음식을 먹고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맑은 공기는 필수적입니다. 실내의 냉·난방을 위해서는 공기가 다소 탁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송 사장의 '공기 사랑'은 유별나다. 맑은 공기를 찾아나선 덕분에 리쿠퍼레이터가 탄생했다는 송 사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공기 사랑' 전한다.

송 사장은 요즘 한층 더 신이 난다. 조달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주한미군 측에 2,000여대의 리쿠퍼레이터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리쿠퍼레이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은 셈이다.

송 사장은 올해 리쿠퍼레이터만으로 70∼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목표달성은 무난하리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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