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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부는 우리말 사랑, 한글 아이디 서비스 인기
인터넷에 부는 우리말 사랑, 한글 아이디 서비스 인기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1.17 10:03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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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도 우리말 사랑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의 주소 창에 한글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주소의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한글 키워드 도메인 서비스에 이어 최근에는 한글 아이디를 이용한 채팅과 이메일 서비스 등이 인기다.

그동안 영어를 기본 언어로 하는 인터넷 상에서 비 영어권 국가의 사용자들은 인터넷에서 영어 사용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하는 수 밖에 없었다.

영어권 사용자들이 인터넷 상에서도 일상적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비영어권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에 길들여져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생활과의 거리가 생기는 것도 당연한 현상. 비영어권의 네티즌들이 영어권 네티즌들과 같은 수준의 인터넷 활용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훨씬 큰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영어 사용 능력이 떨어지는 저학력자와 어린이, 노년층에 있어서는 인터넷 사용 능력이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사용자들은 단순 오락용으로만 인터넷을 찾게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불고 있는 인터넷상의 한글 아이디 사용 열풍은 인터넷과 생활과의 괴리를 좁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글로 아이디를 사용할 경우 기억하기도 훨씬 쉽고 훨씬 다양한 표현으로 스스로를 알릴 수 있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도 단순한 영문 아이디에 지겨워진 네티즌들이 'yaongiee(야옹이)' 등과 같이 한글을 발음나는 대로 영문으로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완전한 한글 아이디 지원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최근 1년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한글 아이디를 지원하는 각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글아이디 사용자 집계를 발표할 만큼 이 서비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한글 아이디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는 △한글 뿐만 아니라 일본어, 한문 등으로 이뤄진 ID를 지원해 한글 및 다국어 ID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나이스큐닷컴(www.niceQ.com)'과 △기존의 영어 이메일 솔루션과 호환성을 유지하는 한글 아이디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글로닷컴(www.hanglro.com) △이메일 솔루션업체 윤시스템과 공동으로 이메일 주소를 한글로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듀얼네임(www.dualname.com) 등이 있다.

특히 한글 아이디를 이용한 이메일 서비스는 '사람이름@우편함' 형식의 표현이 가능해 업체명을 정확하게 홍보하고 싶은 기업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신문에서 근무하는 홍길동이 기존 'hkd@koit.co.kr'이라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면,

한글 아이디 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홍길동@정보통신신문'을 이메일 주소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진 한글 아이디 이메일 서비스는 현재 업체들의 홍보 전략에 따라 대규모 한글 아이디가 무료 제공되고 있는 상태며, 이들 업체들은 한글학회 등과 범국민적인 한글 아이디 갖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한글 아이디를 선발하는 등의 이벤트도 한글 아이디의 사용과 관심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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