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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TS 기본계획 고시
서울시 ITS 기본계획 고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3.12.19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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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고속도로 교통체계 고도화…지능형안전시스템 구현

RFID 복지교통체계-V2I·V2V 양방향통신 실현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향후 10년 간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수립, 19일 고시했다.

‘서울시 ITS 기본계획’은 지난 2008년 수립한 계획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오는 2022년까지 향후 10년 간 서울시 ITS 사업 및 교통관련 계획 수립 시 기본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서 기존에 ‘차량 이동’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던 교통체계를 ‘사람’ 위주로 재편했다.

아울러 △안전 △편리 △신속 △친환경,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첨단 교통환경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뒀다.

특히 스마트폰 보편화와 무선통신의 진화, 스마트카 등 첨단자동차 개발 및 융·복합기술 발달, 정보서비스에 대한 시민욕구 증가 등 사회·문화·기술적 변화를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했다.

□ 보행·자전거 경로 안내 = 먼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상세한 보행로, 자전거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보행·자전거 경로 안내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일반적인 보행로뿐 아니라 지하보도 및 지하철 환승통로, 상가 등 지하공간과 실시간 보행혼잡지역정보 등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이로써 좁은 골목길부터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운행 현황 등을 아우르는 ‘보행용 전자지도’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전거 통행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혼잡하거나 위험한 구간을 사전에 알려준다. 이와 더불어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동시간을 비교하고 대중교통 도착시간에 맞춘 자전거 이동정보 등을 제공한다.

□ 복지교통시스템 구축 =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대중교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를 위한 첨단 복지교통시스템도 구축된다.

일례로 교통약자가 RFID단말기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엘리베이터나 횡단보도, 다가오는 저상버스 도착정보 등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수신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교통약자가 버스정류소나 지하철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정류소와 승강장에 진입할 버스 또는 지하철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게 된다.

□ 통합교통정보서비스 제공 = 이와 함께 무선 인터넷망을 중심으로 한 도시통신체계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편리하고 획기적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모든 교통수단과 사용자를 둘러싼 내·외부 상황을 아우르는 ‘통합 대중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스·지하철, 승용차 등 수단별 소요시간을 단순히 시계열방식으로 제공하는 지금의 서비스에서 나아가 날씨, 걸음 속도, 컨디션 등을 고려하는가 하면 나눔카, 공공자전거, 보행 등 모든 교통수단을 통틀어 시·공간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이동경로를 알려준다.

예컨대 답십리에서 여의도 시민요트나루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지하철·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린다는 정보만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는 △집에서 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여의나루역에 하차, 공공자전거를 타고 요트나루까지 이동하는 방법 △버스 721번을 타고 종로에서 260번으로 갈아타는 방법 △답십리 인근 나눔카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답십리~여의도까지 18km를 이동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경로 정보가 제공된다.

□ 교통 예·경보시스템 구축 = 이와 더불어 교통정보도 단순히 현재 일어나고 있는 도로 기반의 교통상황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일기예보’처럼 각종 외부요인을 고려해 미래의 교통량과 속도 등 예측정보까지 안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교통 예·경보시스템’이 구축되면 다양한 이동궤적 및 최적의 출발시간과 경로 등 정확한 통행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수십 년 간의 도로소통 이력자료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교통패턴자료로 가공해 실시간 소통상황·돌발정보, 기상 및 재해·재난정보, 도로 기하구조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미래의 예측정보를 생성하게 된다.

□ 지능형 교통안전시스템 구현 = 이 밖에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FTMS) 고도화를 통한 ‘지능형 교통안전시스템’이 구현돼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는 서울의 도로 체계가 기존에 시내 간선축 중심에서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 고속형 도시고속도로 중심으로 발전한 것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거나 심하게 굽은 도로 등 운전자 주의가 필요한 도로에 물건이 떨어져 있는 경우, 지능형 도로표지전광판과 내비게이션 등으로 도로 전방 어느 지점에 물건이 떨어져 있다는 경고메시지를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위험에 대비하고 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돕게 된다.

□ V2I·V2V 양방향통신 실현 = 차량-도로 상의 통신장치 간(V2I), 차량-차량 간(V2V)의 양방향 통신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전방에서 일어나는 실시간 도로상황을 운전자끼리 주고받을 수도 있게 된다.

지금은 중앙처리방식으로 교통정보센터가 내려 주는 일방적인 정보만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안개구간이나 야생동물 출현 등의 갑작스러운 상황도 차량단말기를 통해 뒷 차에 알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시내를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수 만 대의 차량에 모니터링 장비를 장착해 실시간 도로 상태와 교통상황 등을 수집하는 정보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지금보다 훨씬 정확하고 신속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위험상황을 조속히 처리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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