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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 시장 잰걸음…우리는 게걸음
스마트카 시장 잰걸음…우리는 게걸음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4.05.08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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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경제연구소 “기술 개발 열세…협력·융합도 미흡”

인재양성-유망 중소기업 발굴 절실

▲ 스마트카 주요 기능 및 장치

세계 스마트카 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6.7%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성장세 속에서 국내의 경우 자동차·ICT업계 간 협력 및 융합이 미흡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스마트카 시장 확대와 국내 ICT 업계의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스마트카 시장 규모 및 국내외 업계 동향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부품을 전자장치로 전환하고 통신망 연결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통신망 연결이 가능한 자동차 비중은 오는 2018년 6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변화와 맞물려 세계 스마트카 시장규모는 지난해 2100억 달러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6.7%씩 증가해 전체 자동차판매량 증가율(3.5%)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해외에서는 스마트카 관련 자동차·ICT 업계 간 합종연횡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례로 독일 인피니언 등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 선도기업들은 완성차·부품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기능이 통합된 반도체 개발 및 공급에 힘쓰고 있다.

또한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부품 업계는 스마트폰 대응 미흡 등에 따른 최근의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사업의 무게중심을 자동차로 이동시키고 있다.

아울러 미국 AT&T 등은 자동차용 통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자동차 업계와 협력해 LTE 회선을 독점 제공하고 스마트카 전용요금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의 경우 완성차 단위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했으나 스마트카 관련 기술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센서 등 핵심 전장품과 소프트웨어(SW) 설계 기술수준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더해 선도국 대비 자동차·ICT 업계간 협력이 미흡하고 융합의 속도 또한 더딘 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스마트카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위한 효과적 산·학·관 역할분담이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카 관련 표준화 활동은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으로 분산돼 있다.

선진국 중심의 기술 표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비춰볼 때 국내 업계의 대응이 지연될 경우 국제규격 및 특허의 종속으로 산업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업계, 특히 대·중소기업간 상호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전장품의 수입의존이 심화될 경우 기술종속과 가격경쟁력 하락, 국내 생산기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핵심기술의 내재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및 SW분야의 인재양성과 함께 유망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상호성장형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선순환적 스마트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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