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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 구축 제안
황창규 회장,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 구축 제안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4.06.1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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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황창규 회장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Mobile Asia Expo 2014)’에서 ‘연결을 넘어 가치창조, 기가토피아’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IoT 산업 리딩을 위한 통신사들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다.

KT 황창규 회장이 IoT 시장 조기 활성화를 위해 통신사들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황창규 회장이 11일 오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 (Mobile Asia Expo 2014)’에서 ‘연결을 넘어 가치창조, 기가토피아’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IoT 산업 리딩을 위한 통신사들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다. 지

5월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융합형 기가토피아 전략 일환으로 IoT 활성화를 강조했던 황창규 회장은 “통신사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IoT 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 정립과 함께 IoT 데이터를 공유하는 허브 역할이 필요하다”며,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통신사를 중심으로 IoT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IoT 활성화를 위해서는 ▲표준화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 구축 ▲글로벌 IoT 포럼 구성 등 3가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먼저 사물에 탑재되는 칩셋 규격부터 사물 간 통신 규약까지 다양하게 난립된 규격들을 수용하고 국제적으로 표준화 해 기업의 개발비용 절감과 함께 고객들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센서 데이터들의 연결과 공유를 통해 교통, 보안,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 구축도 제안했다.

즉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바이스 사업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제공 사업자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각국의 시스템별로 저장된 IoT 데이터를 검색, 엑세스,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API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현재까지 대부분 IoT 적용 모델은 센서나 디바이스들로부터 나온 정보들이 제각각 따로따로 특정 목적에만 쓰이고 다른 곳에는 활용 할 수 없는 데이터 사일로(Silos)구조로 돼 있어 다양한 데이터 공유를 통한 융합형 비즈니스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황 회장은 “IoT 시대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과도 협력이 필요하다”며, IoT 산업의 협력의 장을 마련하여 공통된 비전과 표준기술,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포럼(IoT Eco Forum) 출범을 제언했다. I

oT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의 상태를 수집•분석•융합해 지능화된 정보로 다양한 목적의 의사결정과 각종 제어를 지원하는 기술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창조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IoT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돼 향후 10년간 총 19조 달러의 경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구글, 애플, 삼성, LG 등의 제조 기업에 이어 AT&T, 버라이즌 등 통신기업, 인텔 등 전자부품 기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IoT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황 회장은 “센서 기술의 발달,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대, 기가급 모바일 브로드밴드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적인 기술 발전으로 더 스마트한 IoT 세상이 오고 있다”며, “ICT 기술을 보유한 통신사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신사는 강력한 유무선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솔루션 등 보유한 IT 역량을 통합하고 서비스 품질이 보장되는 차별화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 많은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서로 연동 가능하도록 범용성이 높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IoT 시대를 맞아 KT는 기가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위에서 다양한 미래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가토피아 시대, 스마트 동반자(Smart Enabler in GiGAtopia)’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기가급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미래 융합서비스 구현을 위해 기존 플랫폼의 기능 표준화로 가볍고 범용성이 높은 기가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신규 서비스 개발기간을 6개월에서 2주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기가 인프라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의 5대 미래융합 서비스를 중점 육성하며 통신과 이종 산업간의 시너지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KT의 융합형 기가토피아 사례로 황창규 회장은 대한민국 CTO로 있을 때부터 주목했던 분야가 스마트 에너지였다며 생산부터 소비, 전력거래 등 에너지의 효율적 통합관리를 ICT와 결합해 진행하는 KT MEG(Micro Energy Grid)을 소개했다.

또한, 10년 전에는 인간의 30억개 DNA를 분석하는데 13년의 시간과 30억 달러가 들었으나 지금은 1,000달러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5시간내에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유전체 공학(Bio Infomatics)과 ICT 기술의 융합사례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서도 추진 전략을 밝혔다.

황 회장은 “기가토피아를 향한 KT의 도전은 우리 모두의 과제로 모든 것이 연결된 IoT 세상에서는 어느 누구도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다”며, “서로 간의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IoT 르네상스를 꽃피우자”고 기조연설을 마무리 했다.

한편, 통신사 CEO로는 처음 국제 무대에 나선 황 회장은 GSMA 주요 임원 및 글로벌 통신사 CEO들과 만나 통신업계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등 활발한 통신 외교를 벌였다. 황창규 회장은 MAE 행사에 앞서 10일(화) 진행된 아시아 CEO 라운드 테이블과 GSMA 보드 미팅에 참석했으며 차이나모바일, 텔레콤이탈리아 등 글로벌 통신사 CEO들과 만나 KT의 융합형 기가토피아 전략을 소개하고 통신사업자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 협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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