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송성진 교수가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기계학회(ASME)의 가스터빈 학회인 International Gas Turbine Institute (IGTI)의 회장(Chair)으로 임명됐다. 지난 5년간 IGTI 이사로 활동해온 송 교수는 향후 1년 간 비상임으로 회장직을 수행한다.
IGTI는 가스터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학회로 가스터빈 외 에너지 회전기기(풍력터빈, 스팀터빈 등)의 전반적인 주제를 다룬다. 매년 1200편 이상의 논문이 IGTI를 통해 발표되고 있으며 본 학회는 3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ASME IGTI Turbo Expo를 비롯 여러 국제학회를 개최하는 등 가스터빈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1965년 설립이래 IGTI 역대 회장은 모두 미국 또는 유럽 출신으로, 아시아의 공학자가 회장직에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교수는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 가스터빈 학회 회장이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지난 5년간 IGTI의 이사로 활동해온 만큼 더욱 애정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송 교수는 개최 이후 북미와 유럽에서만 열려온 ASME IGTI Turbo Expo 학회를 2016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미 Duke대에서 기계공학 학사, 미 MIT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송 교수는 2003년 ASME 최고논문상인 Melville Medal을 포함, 다수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가스터빈 공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