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외 첫 번째 세계화 시험무대
PC방과의 공존 및 육성 정책으로 강력한 시장활력소 기대
세계 최대의 게임포털 사이트인 EA.COM이 한국에 상륙했다.
EA.COM의 한국지점인 '이에이닷컴 인크'(이하 EA.COM, Inc.)는 지난 24일 설립을 선포하고 올 10월부터 풍부하고 우수한 컨텐츠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또 EA.COM, Inc.는 우선 국내 PC 방 업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 온라인게임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EA.COM, Inc.가 다른 지역을 제쳐두고 국내에 제일 먼저 진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이 PC 방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EA.COM, Inc는 EA.COM의 컨텐츠 중 한국정서에 맞는 것을 선별적으로 한글화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우선 EA.COM, Inc는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의 대표격인 울티마 온라인, EA 스포츠의 대명사인 축구게임과 야구게임의 클래식 트리플플레이 베이스볼의 온라인버전, 화려한 액션게임 배틀테크 3025, 정통 온라인 레이싱 게임 모터시티 온라인, 금세기 최다판매 PC 게임인 심즈의 온라인 버전 심즈온라인, 우주를 무대로하는 롤플레잉 게임 어스앤비욘드 등이 첫발을 내딛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되는 온라인 게임은 동시접속방식 IP(Concurrent IP)로 전국 PC방에 공급되며, 다음달부터 전국 9개 총판을 통해 가맹점 모집 등 영업활동이 시작될 계획이다.
이로써 EA.COM, Inc.가 국내시장에서 시장성을 입증받게 되면 세계화로 뻗어나갈 공산이 크다.
한편 지난 99년 11월 설립된 EA.COM은 세계에서 6번째 큰 인터넷 사이트(Media Metrix Top 100)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개시, 현재 미국 온라인 게임시장의 37%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2,2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EA.COM은 무료와 유료 게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전 장르에 걸쳐 86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EA 코리아 아이린 츄아 대표는 "미국 시장 중심에서 세계화로 뻗어나가기 위해 한국을 시험무대로 설정했으며 이곳에서의 성공적인 접목이 가능하다면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자회사의 세계화에 한 몫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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