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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콘택트렌즈형 헬스 모니터링 기술 개발
KIST, 콘택트렌즈형 헬스 모니터링 기술 개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4.07.2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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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혈당변화 측정…당뇨진단·관리 가능
▲ 콘택트렌즈형 당뇨센서 개념도.

국내 연구진이 콘택트렌즈에 삽입돼 눈물을 안정적으로 수집, 분석함으로써 당뇨 여부 및 진행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당뇨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진단 및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올 1월에 무선 칩과 센서를 탑재한 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용 소재로 제작된 2장의 막 사이에 미세한 크기의 무선 칩과 혈당치 측정 센서, 안테나 및 LED 라이트를 장착한 스마트 콘택트렌즈 프로토 타입을 함께 공개했는데, 이 렌즈를 당뇨병 환자가 착용함으로써 눈물 성분에서 혈당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눈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글루코스 농도를 빠르고 정확하며 변별력 있게 측정하는 기술과, 눈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면제어연구센터 송용원 박사 연구팀은 눈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글루코스를 유연한 플랫폼에서 측정이 가능하도록 새롭게 구성된 센서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이 센서에 대한 초저전력 구동이 가능한 미세 모듈 및 눈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는 미소유체 제어 시스템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기술이라는 평가다.

KIST 송용원 박사는 “실험을 위해 제조된 글루코스 용액이 아닌, 실제 눈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글루코스를 다른 성분과 차별화해 지속적으로 검출해 내는 것이 관건”이며 “개발된 콘택트렌즈는 다양한 바이오 대상체의 검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며, 합병증 진단, 신약개발, 정보통신 기술 연계 등으로 응용 분야를 확장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센서 시스템 및 미소유체 제어 기술과 별개로 스마트 콘택트렌즈에 적용할 수 있는 통신 장치,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에너지 생성 장치에 대한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최근 한국 지식재산전략원과 함께 이 분야에 대한 IP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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