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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가볼만한 곳- 서울 양재동 시민의
도심속 가볼만한 곳- 서울 양재동 시민의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8.18 08:5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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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지리하고 힘겨운 일상. 콘크리트 냄새 짙게 배인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희미해진 자아를 푸르게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서울 끝자락에 위치한 양재동 시민의 숲이 그곳이다. 강남대로에서 서초구청을 지나 성남쪽으로 가다보면 우면산과 양재천이 만나는 녹색공원이 눈에 띤다. 진입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숲과 잔디밭, 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숲 속에 빼곡하게 들어선 아름드리 나무들은 도심의 나무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공원안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당단풍, 칠엽수, 잣나무 등 70종 10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푸르름을 가슴에 안고 숨을 들이키면 머리 속까지 시원해진다.
시민의 숲 옆으로 뻗어있는 경부고속도로의 힘찬기운은 시민의 숲의 평온함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시민의 숲 안쪽으로 난 산책로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 것은 이러한 조화 때문이다.
지난 86년 양재천변의 7만 8,000평의 불모지를 개간해 조성된 시민의 숲은 완벽한 주차공간을 자랑한다. 양재천변에 드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고 공원 안에도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대중교통은 지하철보다 버스가 편리하다. 강남을 지나 성남쪽으로 향하는 버스 대부분이 시민의 숲 앞에 선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3호선 양재역에서 7번 출구로 나와 시민의 숲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양재역에서 버스로 5분이 채 안걸린다.
공원입구의 그늘시렁과 배구장, 테니스장 등 각종 체육시설, 다양한 편의시설등도 시민의 숲의 매력을 더해준다. 이러한 편리함으로 시민의 숲은 각종 단체들의 야외행사나 체육대회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공원안에 마련된 야외 예식장은 예비신혼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숲속의 결혼식'이라는 오묘함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싱그러운 숲을 비집고 윤봉길의사 동상과 기념관이 우뚝 솟아 있다. 기념관에는 윤봉길의사 생존시 활동을 담은 사진자료와 유물 200여점 전시돼 있고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화요강좌도 개최된다.
자아를 찾기 위해 잠시 쉬고 싶을 날. 머릿 속에 가득한 수많은 '현실'들 모두 묶어두고 나를 위한 작은 여행을 떠나보자. 떠남을 위한 작은 결심이 필요하다.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현실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것이 그 다음 현실에 얼마나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힘이 되는가를 깨달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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