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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레이더 기술’ 상용화 성큼
‘도로 레이더 기술’ 상용화 성큼
  • 정보통신신문
  • 승인 2014.09.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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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내 30cm 물체 즉시 감지…교통사고 예방

스마트하이웨이 구축 가속도

첨단미래고속도로 ‘스마트하이웨이’ 기술을 주도하는 우리나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하이웨이’는 첨단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의 집약체로 졸음과 전방주시 태만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요금소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첨단미래고속도로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하루 평균 20여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차량용 고속무선통신 기지국, 도로 레이더, 파노라마 CCTV 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에 단말기 100대를 설치해 현장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이 구간에는 무선통신(WAVE) 기지국 9곳, 스마트단말기 100대, 레이더 4대, 파노라마 영상시스템 2대가 설치됐다.

시연 행사 참가자들은 실제 차량에 탑승해 서울~수원 간 약 20km 구간을 시속 90~100km로 고속 주행했다. 이와 함께 앞서 달리는 차량과 제동 상태, 급정거, 차간거리 등의 정보를 서로 주고받아 위험 상황에 대한 경보를 확인하고 이에 대응하는 상황을 체험했다.

이 기술은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고속 주행하는 차량끼리 0.1초마다 운행상황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관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고속운행 상태에서 정보교환이 가능한 WAVE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돼 성공적으로 시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연에서는 낙하물, 보행자, 야생동물 등의 출현에 따른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량에 즉시 알려 주는 기술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도로 레이더’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레이더 기술을 도로에 적용한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1km 범위 내에 위치한 30cm 크기의 물체를 수초 내 감지할 수 있다.

도로 레이더는 지난 8월 경부선 죽전휴게소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를 즉시 감지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해대교에서는 가시거리 100m미만의 짙은 안개에서도 급정거한 차량을 확인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사고 및 고장 차량이 있다는 것을 후속 차량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로 예정된 시험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시험장비를 운영해 해외 홍보와 새로운 ITS 기술을 검증·개선하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시험노선은 내년 11월 서울 세계도로대회에서 60여 개 국 약 3만50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으로 우리나라가 첨단 ITS기술의 선두 주자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시연이 실제 공용도로인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이뤄져 교통사고 예방기술의 상용화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하이웨이 기술이 가까운 시간 내에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생활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스마트카 기술개발과 결합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WAVE = Wireless Access in Vehiclular Environment의 약어.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주변 차량의 위치, 상태와 도로에 설치된 기지국으로부터 주변 사고, 낙하물 등 위험상황과 교통정보를 송수신하는 통신기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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