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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병진 한국DVR협의회장,
(인터뷰)임병진 한국DVR협의회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7.21 09:12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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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출혈경쟁 방지 최선 다할 것
해외시장 개척에도 역량 집중
자금지원 등 정부육성 대책 절실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하는 몇 되지 않는 벤처형 첨단 제품 중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DVR이다.
이런 시장상황과 발맞춰 DVR제품을 거시적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지난 11일 한국 DVR협의회가 공식 발족했다.

기술증진과 업체들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DVR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첫 손에 꼽히도록 하기 위해 한국 DVR협의회가 할 일은 많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DVR협의회를 이끌 마부(馬夫)가 바로 임병진(現 성진씨앤씨 대표이사) 회장이다.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DVR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모습을 항상 머릿속에 그리고서 모든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임 회장은 "한국 DVR협의회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DVR산업의 확산을 위해 한 몸 바쳐 일하는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DVR 제품이 국내 산업 곳곳에 알려지고 세계에 국내 업체의 기상을 떨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임 회장은 털어놨다.

실제로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국내기업이 위주가 돼 기술개발 및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간 DVR산업이지만 업체간 과당경쟁의 골이 깊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성숙하지 못한 시장 속에서 업체간 출혈경쟁으로 덤핑에 가까운 가격손실을 경험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이제 국내 DVR 시장은 업체들이 힘을 모아 시장 전체의 성숙을 꾀하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 증진과 매출의 증대를 추구하는 안정된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임 회장은 얘기한다.

또한 "업체들간에 보유한 기술과 특성을 살려 시장을 나눠 점유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감에 따라 DVR 산업도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해 매출에 따른 합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자신이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고 약간의 엄살을 부리기도 한다.
최근 들어 임 회장의 발걸음은 예전에 비해 더욱 빨라졌다.
내적으로는 각종 보안장비시장 상황을 분석해 앞으로 DVR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외적으로는 해외시장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이 어떻게 형성돼 가고 어떤 해외기업이 어떤 제품을 출시했는지 등을 항상 체크해야하기 때문에 해외로 출장가는 횟수도 증가했다.
"지금까지는 해외 업체에 국내 업체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면 더 낮은 가격을 제시, 가로채기 등의 방법으로 제살깎기 식의 수출현상이 심화돼 있었고 심지어 계약완료 돼 선적할 때까지 외부에 언급하는 것을 꺼려할 정도였다"고 업계의 폐단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키 위해 임 회장은 "업체들이 세계 각국의 시장상황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야한다"며 이에 자그마한 힘이 돼 주기 위해 시장개척과 더불어 철저한 시장조사를 실시, 업계의 분쟁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임 회장의 노력과 국내시장이 성숙기 접어들게 된 시기성에 힘입어 현재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물꼬가 활짝 열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업체들도 각각의 전문성에 맞게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어 예전과 같은 치열한 상황은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비록 지금 DVR 산업이 국내 벤처산업 중에서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역할을 한다고는 하지만 정부지원 없이 세계정상에 도달하기란 역부족"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더불어 DVR 제품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의 육성책은 너무나 빈약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업계의 대변자 역할을 맡고 있는 임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자금지원 세제 등 여러 혜택을 지속적으로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 회장은 "인터넷 기반의 벤처 붐이 상당히 수그러든 상황에서 DVR과 같이 제조에 바탕을 둔 벤처들이 약진한다면, 예전의 벤처 붐과 같은 활력소를 국가 경제에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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