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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세이 - 여성불임과 양변기
한방에세이 - 여성불임과 양변기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6.02 09:09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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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불임과 양변기!
극단적인 예가 될 수도 있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남성의 정자 수가 줄어들어서 종국에는 인류의 종말이라는 비극이 올지도 모른다는 연구가 있었다. 정자 수의 감퇴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정자를 받아들여 인간으로 탄생시키는 여성의 자궁 역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밭일이 많아서 알게 모르게 골반의 유연성을 키웠다. 시장에 가보라.

쪼그리고 앉아서 장사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자이다. 그러던 것이 양변기가 들어오면서 여성들은 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했던 골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물론 여성 불임에 대한 한 가지 의혹에 불과한 얘기지만 연구해 볼 필요는 있다. 어쨌건 생명을 만들어내는 텃밭의 중요성 때문인지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사랑은 수많은 사모곡을 만들어냈다.

부모은중경이라는 불경은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땐 서 말 석 되의 피를 흘린다고 했다. 한 생명의 탄생에는 어머니라는 존재 자체가 소멸될 지도 모르는 만큼의 큰 희생이 따르는 고귀한 대 역사라는 뜻일 것이다.

생명의 탄생이라는 것은 그저 인생사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평범한 일로만 여기기엔 말했다시피 너무나도 고귀한 일이다. 양질의 정자와 그 정자를 품어 낼만한 능력이 있는 남자, 그리고 자궁의 건강만이 한 인간을 세상에 내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린 생명을 경애하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조차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임신 초기의 산모 건강을 위해서 약을 지으러 오는 친정어머니 시어머니들의 대부분은 뱃속의 태아 성별을 궁금해한다. 어르신 당신도 뱃속 아기의 성별이 무엇이었던 간에 정성으로 열 달을 품었던 어머니였음을 상기시켜드리면 금방 따뜻한 얼굴이 된다.

요즘은 오묘한 인간의 탄생 그 자체를 과학이라는 잣대로만 들이대어 좋은 정자와 난자를 걸러내서 임신시키는 정도에 이르렀지만 과학에 앞서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것은 하늘이 주신 순리와 섭리대로 생명을 탄생시키려는 노력일 것이다. 정자와 난자를 병들게 하는 우리의 환경을 정화시키자는 것이다.

강 석 만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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