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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모듈시장 석권 야심
디스플레이 모듈시장 석권 야심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5.26 09:18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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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신사옥 첨단 파일럿라인 완공 새도약 선언
김한식 소프트픽셀 사장

배터리 필요없는 초박형 PFD 돌풍
실용성-시장성 갖춘 제품개발 총력

디스플레이 모듈 전문 개발업체인 소프트픽셀(주)이 최근 경기도 성남시 신사옥에 첨단 '파일럿 라인'(Pilot Line-시험 라인)을 완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4월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출자와 기술인력을 기반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자체기술로 배터리가 필요 없는 두께 0.4mm의 초박형(超薄形) PFD(플라스틱필름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동종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설립 1년여 만에 경영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김한식 소프트픽셀 사장은 첨단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디스플레이 모듈시장에서 혜성(彗星)이 아닌 항성(恒星)으로서 빛을 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의 경영성과는 뛰어난 기능을 지닌 PFD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하는 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여서 앞으로의 회사 전망은 더욱 밝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이 회사의 PFD는 기존의 유리 소재 제품에 비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유연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특히 두께가 유리제품의 2분의 1정도이고 무게는 유리제품의 5분의 1정도여서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는 물론 전자책(e북), 스마트카드, IMT-2000 단말기 등 속속 개발되는 모바일 기기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소프트픽셀은 최근 유럽 굴지의 스마트카드 업체와의 공동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모바일 컴퓨팅(Mobile Computing)은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으로 나타난 변화의 단면입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진정한 경쟁력은 새로운 기술을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접목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하는 김 사장은 실용성과 시장성이 수반되지 않는 연구개발은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고 말한다. '연구를 위한 연구' '논문작성을 위한 연구'에 몰두하는 과학기술자는 거센 산업화·정보화의 조류 속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직원들에게 늘 R&D도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시켜달라는 의미겠죠"
'비즈니스 형 R&D'를 거듭 강조하는 김 사장은 연세대학교에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지난 84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김 사장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소재개발실장 등을 역임한데 이어 전자부품연구원(KETI) 창립 멤버가 됐다. 특히 KETI 재직시절에는 개발단장, 연구개발본부장, 부품연구본부장, ATEL단말기 사업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GSM 디지털 휴대전화 단말기 및 핵심 IC 개발 등을 주도했다.
전자부품·소재 산업에서 30여년 동안 외길을 걸어온 김 사장은 우리나라 산업이 내실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부품·소재 산업과 완제품(세트)산업이 서로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부품·소재 산업은 세트산업에 종속된 위치에 있는 것이라고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IT산업이 성장할수록 핵심 부품과 소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만큼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핵심부품과 소재의 집중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김 사장은 "전자부품과 핵심소재 같은 제조업에 바탕을 두지 않은 IT산업은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다"면서 "정부와 기업 모두가 이 분야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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